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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O 상장 1호 케어랩스, 해외 로드쇼 '총력전' 김동수 대표, 홍콩·싱가포르 다음주 방문…성장잠재력·확장성 입증 관건

강우석 기자공개 2018-02-23 16:15:43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1일 18: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료정보 제공 애플리케이션 '굿닥' 운영업체 케어랩스가 글로벌 투자자 유치에 나선다.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거점 지역에서 기관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일환이다. 시장에서는 시가총액 1000억원 수준 기업의 해외 로드쇼 진행이 이례적이란 반응이다. 케어랩스는 국내 O2O(Online to Offline) 업체 중 처음으로 증시 입성에 도전하고 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어랩스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글로벌 투자설명회(NDR·Non-Deal Roadshow)를 진행하기로 했다.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주요 기관투자자들을 잇따라 만날 예정이다. 국내 로드쇼는 다음달 5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다.

발행사 주요 실무진들이 대거 참여한다. 케어랩스에서는 김동수 대표이사와 황상필 최고재무책임자(CFO·이사)가 참석한다. 황 이사는 공인회계사로 삼일회계법인과 안진회계법인을 거쳤다. 이후에는 레이저 장비 업체 ㈜엘아이에스 CFO로도 활약한 바 있다.

해외 로드쇼는 투자자 저변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주관사는 케이랩스가 국내 O2O 기업 중 첫 상장사인 점을 고려해 해외 NDR도 일정에 포함시켰다. 특히 롱펀드(Long Fund) 수요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홍콩, 싱가포르 롱펀드의 경우 최소 3년 이상 중·장기 투자를 지향하는 편이다.

시장에서는 케이랩스의 행보를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다. 글로벌 로드쇼는 애경산업, 삼성SDS, 토니모리, 두산밥캣 등 최소 2500억원 밸류 이상 기업의 전유물이었기 때문이다. 데브시스터즈의 경우 시가총액(21일 기준 1600억원)은 케어랩스와 큰 차이가 없지만, 당시 공모 규모만 1000억원 수준이어서 예외적으로 해외 NDR을 진행했다. 케어랩스 공모청약 예정액은 최대 234억원이다.

IB업계 관계자는 "O2O 업체 중 첫 상장사로서 잠재 고객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라며 "해외 NDR로 불확실성을 줄이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케어랩스는 지난 13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상장을 공식화했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5000~1만8000원 사이로 책정됐다. 공모 주식수(130만주)를 고려한 청약 규모는 195억~234억원 사이다. 할인율이 적용된 시가총액은 896억~1075억원 사이다. PER 로 환산할 경우 약 17배 안팎의 수치다.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케어랩스의 애플리케이션 기반 서비스는 확장성이 높은 편"이라며 "아시아 주요 기관투자자들에게 O2O 기업 특징과 강점을 각인시키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공모로 조달한 자금을 이커머스(50억원)와 데이터비즈니스(35억원), 해외시장 진출(25억원) 등 신규 투자에 쓸 방침이다. 기존 사업 확대 차원에서 마케팅비(45억원), 연구개발비(22억원) 등으로도 사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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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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