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자회사 인사…조직 안정·일관성 '무게' 조용병 체제 첫 사장단 인사 소폭인사 예상
김선규 기자공개 2018-03-06 10:15:09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8일 14: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지주가 조용병 회장 체제에서 첫 자회사 사장단 인사를 앞두고 있다. 자회사 CEO 임기가 '기본2년+연임1년'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대상자 중 일부만 교체되는 '소폭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사례를 보더라도 '경영전략의 연속성'와 '조직 안정화'를 강조하는 신한지주의 인사 특성상 물갈이식 인사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오는 6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임기만료를 앞둔 자회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다. 대상자는 이병찬 신한생명 사장, 설영오 신한캐피탈 사장, 김영표 신한저축은행장, 이신기 신한아이타스 사장, 민정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이동대 제주은행장 등 총 6명이다.
자경위는 이사회내위원회 별도 기구로 자회사 대표이사 및 경영진 인선기준, 후보 심의 등을 수행한다. 매년 8차례 개최되는 자경위는 이만우 이사, 이성량 이사, 이정일 이사, 히라카와유키 이사 등 총 4명의 사외이사와 조용병 회장으로 구성돼 있다.
회사 안팎에서는 임기 만료를 앞둔 자회사 CEO 대부분을 연임하는 등 최대한 '안정'에 초점을 맞춘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과거 사례를 보더라도 기존 경영체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회사 CEO 인사가 단행됐다.
특히 신한지주는 '경영전략의 연속성'을 고려해 자회사 CEO 임기를 기본 2년, 1년 연임을 포함해 총 3년 재임기간을 보장하고 있다. 이병찬 신한생명 사장, 설영오 신한캐피탈 사장, 이신기 신한아이타스 사장 등은 2016년 신규선임됐다는 점에서 1년 더 사장직을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지난 21일 개최된 자경위에서도 임기만료를 앞둔 제주은행 주요 경영진이 연임됐다. 다만 특수성 있는 자회사에는 전문가를 배치해야 한다는 인사 원칙에 입각해 신한BNPP자산운용 부사장에 서준식 채권운용 본부장을 신규선임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정부 규제 강화와 맞물려 올해 경영환경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큰 폭의 자회사 CEO인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그룹 중장기 성장 전략인 2020프로젝트가 높은 이행률을 보이고 있으며 비은행부문 경쟁력도 크게 강화됐다는 점에서 현 자회사 경영진에 대한 신뢰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쇄신 인사가 단행할 수 있다는 예상도 흘러나오고 있다. 올해 취임 2년차를 맞이한 조 회장이 자신의 경영철학을 적극 펼치기 위해 주요 자회사 CEO를 교체할 수 있다는 관측에서다.
새로운 자회사 CEO로는 임보혁 전 부사장, 서현주 전 부행장, 왕태욱 전 부행장 등이 언급되고 있다. 지난해 말 퇴임한 이들은 그룹의 전반적인 경영 현황과 조 회장의 경영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에서 차기 자회사 사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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