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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앤텍, 압타머사이언스에 20억 후행 투자 폐암진단키트 상용화·압타머 기반 신약물질 개발 가능성 주목

김세연 기자공개 2018-05-18 08:07:12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6일 11: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압타머(핵산 분자집게) 최적화 분야에서 국내 최고기술을 인정받아온 바이오 벤처기업 '압타머사이언스'가 지앤텍벤처투자로부터 20억원을 투자받았다. 본격적인 폐암 조기진단 키트 상용화와 당뇨 관련 신약 후보물질 개발 등을 위한 시리즈 B투자 유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앤텍벤처투자가 운용 중인 '지앤텍3호벤처투자조합'과 '경남-지앤텍 창조경제혁신펀드'는 압타머사이언스가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 20억원 어치를 인수했다.

지앤텍으로서는 지난 2016년 첫 투자 이후 2년만에 이어진 후행투자다. 당시 지앤텍은 "지앤텍명장세컨더리투자조합'을 통해 키움인베스트먼트(30억원)과 함께 압타머사이언스에 20억원을 투자했다. 지앤텍은 이번 투자로 압타머사이언스에 대한 투자 규모는 40억원으로 늘어 났다.

2011년 설립된 압타머사이언스는 포스텍의 압타머 연구팀 교수들이 스핀오프해 설립한 바이오 벤처다. 압타머란 질병의 표지나 표적을 선별적으로 집어낼 수 있는 고성능 분자집게를 만들고 활용하는 기술이다.

지앤텍은 압타머사이언스의 폐암 조기진단용 키트가 의료기기 승인을 획득하며 본격 상용화가 기대되는 데다 압타머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당뇨 초기 신약 후보물질의 성공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점에서 후행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타머 기반의 폐암 조기진단용 키트를 개발해온 압타머사이언스는 지난해 하반기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등급 의료기기' 승인을 받으며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승인을 획득한 진단키트는 압타머 기술을 활용해 혈액내 여러 종류의 단백질을 동시에 측정, 분석해 폐암의 위험도 정보를 제공하는 다지표 체외검사법이 적용된 제품이다. 압타머사이언스는 별도의 임상 테스트를 거쳐 연내 신의료기술평가 획득에도 나설 계획이다.

폐암의 경우 조기 발견시 생존률이 80% 이상에 달하는 등 조기진단의 중요성이 높지만 복잡한 발병 원인 탓에 진단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기존 단일 종양 표지자 검사법은 환자별 특이도나 민감도 등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대안 기술로 활용된 저선량 흉부 CT 진단 역시 낮은 특이도 문제에 따른 과잉진단으로 환자에게 불필요한 후속검사 등의 부담을 야기한다는 한계를 보였다.

압타머사이언스의 진단키트는 기존 저선량 흉부CT를 활용한 주기적 재검사 방법을 벗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진단 편의성이나 폐암 양성 예측에서 높은 만족도를 가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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