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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베스트, 설립후 첫 PEF 조성 신한금투와 공동 1430억 프로젝트펀드 조성…제넥신에 135억 투자

김세연 기자공개 2018-05-18 08:06:57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7일 16: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창업투자회사 인터베스트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시장에 진출했다. 창립이후 첫 PEF조성을 통해 기존 창투조합과 역외펀드 운용에 한정됐던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시도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베스트는 신한금융투자와 공동으로 운용하는 '지엑스신한인베스트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이하 지엑스신한인베스트제1호)'의 결성총회를 지난 11일 마쳤다.

지엑스신한인베스트제1호는 인터베스트가 운용하는 첫 번째 PEF로 약정총액 규모는 1430억원이다. 존속기간은 5년이나 총회의 특별결의로 최대 2년 가량 연장이 가능하다.

PEF의 유한책임투자자(LP)로는 과학기술인공제회, 미래에셋대우, 롯데손해보험 등이 참여했다. 공동 운용사(GP)인 신한금융투자와 인터베스트는 220억원을 출자했다.

인터베스트가 프로젝트 투자를 위한 PEF 조성에 나선 것은 제넥신에 대한 추가 투자에 나서기 위해서다. 이미 지난 2014년부터 총 3차례에 걸쳐 제넥신의 150억원을 투자했던 인터베스트는 이후 523억원을 회수해 멀티플(투자배수) 3.5배를 기록했다.

제넥신은 최근 20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500억원 규모의 CB 발행을 추진중이다. 개발중인 면역항암제 '하이루킨-7' 등 혁신 신약을 포함한 주력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행 등 연구개발(R&D)과 타법인 지분 투자를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한 행보다.

인터베스트는 PEF를 통해 제넥신이 발행하는 전환우선주와 전환사채(CB) 각각 900억원, 450억원씩 총 1350억원 어치를 인수할 계획이다. 증자와 CB발행에는 PEF 외에도 유한양행, 키움프라이빗에쿼티 등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한다. 대금 납입은 18일이다.

업계에서는 제넥신이 발행하는 CB의 경우 쿠폰금리와 만기이자가 없고 전환가격 조정이 최대 85%까지 달한다는 점에서 내년이후 주식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엑스신한인베스트제1호는 증자이후 제넥신의 지분 4.46%를 확보하게 된다. 향후 추가 증자가 없이 CB의 주식전환이 이뤄질 경우 지분율은 6.28%까지 확대된다.

인터베스트 관계자는 "총 2500억원에 달하는 제넥신의 투자 유치는 과거 바이오메드의 증자(1800억원) 규모를 뛰어넘는 초대형 규모로 제넥신의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에 대한 높은 성공 가능성이 반영된 것"이라며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기존 거뒀던 높은 성과를 기대하기 위해 첫 번째 PEF 조성에 나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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