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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새 먹거리' 항암제 시장 본격 공략 위암 치료제 '리보세라닙' 간암으로 적응증 확대…'항암제 챔피언 제도' 첫 실시

강인효 기자공개 2018-05-25 08:07:20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4일 14: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광약품이 '연구개발(R&D)'과 '마케팅 강화'를 두 축으로 해 항암제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기존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영업인력을 항암제 전문가로 양성하기 위한 내부 교육도 시작했다.

24일 부광약품에 따르면 회사는 국내 개발 및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리보세라닙(성분명)'을 간암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국내 임상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초 중국 임상에서 리보세라닙이 간암 치료에도 효과가 탁월하다는 점이 입증됐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상업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허가를 받은 간암 치료제는 독일 제약사 바이엘의 '넥사바(성분명 소라페닙)'와 '스티바가(성분명 레고라페닙)', 미국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의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등 소수에 불과하다. 국내 기업으로는 녹십자셀이 '이뮨셀-LC(Immuncell-LC)'를 개발해 국내에서 간암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업계에서는 세계 간암 치료제 시장을 1조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는데, 국내의 경우 넥사바의 작년 국내 처방액은 216억원이었다.

부광약품은 미국 바이오 벤처인 LSK바이오파마와 리보세라닙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리보세라닙의 국내 개발 및 판권을, LSK바이오파마는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판권을 보유 중이다.

현재 리보세라닙은 위암 치료제로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 중인데, 이 임상은 에이치엘비가 맡고 있다. 위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리보세라닙의 국내 임상 1상과 2상은 부광약품이 담당했었다. 국내 구명정 제조업체인 에이치엘비는 2015년 2월 LSK바이오파마 지분을 59.2%까지 높여 이 회사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부광약품은 전문의약품 비중이 90%에 달하는 제약사로 항암제의 경우 폐암과 유방암 등을 적응증으로 하는 3개의 전문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모두 글로벌 제약사에서 도입한 품목(오리지널의약품)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간암 치료제는 개발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희소성도 있기 때문에 개발에 성공만 하면 상업화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간질환 시장에서 보유하고 있는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간암 치료제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부광약품은 리보세라닙에 이어 외국 제약사에서 도입한 약물로 전립선암 치료제 개발에도 뛰어들었다. 부광약품은 지난 2016년 6월 덴마크 바이오 벤처 솔루랄 파마(Solural Pharma)로부터 전립선암 치료제 'SOL-804(개발명)'를 도입하면서 전 세계 개발 판권을 확보했다. SOL-804는 현재 전임상(동물실험) 단계로, 부광약품은 내년 상반기 이 약물의 글로벌 임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부광약품은 향후 항암제 개발이 성공할 경우를 대비해 미리 항암제 영업조직도 강화하고 있다. 부광약품이 올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항암제 챔피언 제도'가 바로 그것이다. 항암제 챔피언 제도는 항암제 전문 영업 담당자 양성을 위한 6개월 교육과정으로 1년에 두 번 운영된다. 올해 초 항암제 처방이 많이 이뤄지는 대학병원의 영업담당자 8명을 항암제 챔피언 1기로 선발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영업직원 중에서 항암제 챔피언으로 선발된 이들은 암 질환 교육을 포함해 현재 항암치료법, 신약 개발 현황 등을 교육 받게 된다"며 "6개월간 1:1 코칭을 포함한 총 30시간 교육을 이수한 뒤 챔피언 인증시험을 통과하면 수료하는 시스템으로 이 과정을 통해 앞으로 항암 전문가를 적극적으로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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