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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큐어 IPO 흥행몰이…바이오주 훈풍? 공모가 최상단 돌파…올릭스·한국유니온·하나제약 등 대기

양정우 기자공개 2018-07-05 12:42:00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4일 14: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하반기 바이오 상장의 첫 포문을 여는 아이큐어가 수요예측에서 잭팟을 터뜨렸다. 바이오 섹터의 주가가 맥을 추지 못하는 가운데 기관투자자의 러브콜이 몰리는 이변이 벌어졌다. 이달부터 제약 및 바이오 기업의 상장 릴레이가 이어질 예정이어서 바이오 투심이 다시 살아날지 이목이 쏠린다.

4일 IB업계에 따르면 아이큐어는 지난달 28~29일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수요예측을 벌인 결과 희망 공모가 밴드(4만4000~5만5000원)를 웃도는 가격으로 주문이 집중됐다. 회사측과 상장주관사(키움증권)는 결국 밴드 상단을 넘어선 주당 6만5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올해 2분기 들어 바이오 상장사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아이큐어의 공모 흥행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다"며 "상장 주관사와 회사 임원진이 투자설명회에 올인한 결과 예상 밖의 선전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요예측에선 희망 공모가 상단을 넘는 주문이 전체 신청 물량의 90%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엇보다 아이큐어는 일반 바이오벤처와 다르게 가시적 실적을 거두고 있다. 연간 매출 규모가 400억원 안팎이다. 올해 1분기엔 20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아이큐어는 패치제 연구개발(R&D)에 주력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앞으로 공모 금액(780억원)은 대부분 도네페질 패치제에 관한 해외 임상에 투입할 예정이다. 오는 2020년까지 도네페질 패치제를 한국과 미국에 동시 판매한다는 목표다.

아이큐어의 수요예측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자 상장 대기 중인 후발 주자도 반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올릭스와 한국유니온제약, 올리패스, 하나제약, 유틸렉스, 티앤알바이오팹 등 바이오·제약 업체의 상장 릴레이가 예고돼 있다. 이들 기업은 바이오 열풍이 불었던 1~2년 전부터 상장을 준비해 왔다. 하지만 이제 막 증시 입성을 앞두고 바이오 투심이 저하되자 속앓이를 했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 2분기 바이오 기업에 대한 악재가 연이어 터진 동시에 남북 경제협력 테마로 투심이 집중되면서 바이오 주가의 낙폭이 확대됐다"며 "아이큐어 등 이달 상장하는 바이오 업체의 공모 흥행으로 분위기가 반전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아이큐어에 이어 기관 수요예측에 나선 바이오 업체는 올릭스다. 리보핵산(RNA) 간섭 원천기술을 활용해 비대흉터, 황반변성 등에 관한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다. 지난 2~3일 이틀 간 수요예측을 벌였다. 그 뒤를 한국유니온제약을 이을 예정이다. 국내외 시장에서 항생제 등 전문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다. 수요예측 기간은 오는 9~10일이다.

국내 바이오 기업은 올해 중순부터 주가 버블 논란과 연구개발(R&D)비용 회계처리 등 대형 이슈에 곤혹을 겪어왔다. 하지만 업계 안팎에선 바이오 및 제약 업체의 상장 활성화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시각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R&D 투자를 이어가려면 자금 확보가 필연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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