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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파트너스가 제안한 MG손보 자본확충 거래구조는 자베즈 SPC 유증에 참여…인수금융 리파이낸싱도 병행

박시은 기자공개 2018-07-31 08:17:20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7일 17: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JC파트너스가 추진중인 MG손해보험(이하 MG손보) 자본확충 거래 구조가 파악됐다. MG손보를 지배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의 유상증자를 통해 최종적으로 MG손보에 돈이 들어가는 방식이다.

27일 IB업계에 따르면 JC파트너스는 현재 MG손보 투자를 추진중이다. JC파트너스는 우선 MG손보 최대주주(지분율 90.23%) 자베즈제이호유한회사가 발행하는 우선주 900억원을 인수한다. 이후 자베즈제이호유한회사는 다시 MG손보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이 돈을 고스란히 투입하는 구조다.

JC파트너스가 이러한 거래 구조를 제안한 배경은 MG손보에 대한 자베즈파트너스와 새마을금고의 직접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MG손보 유상증자에 참여할 경우 기존 주주인 자베즈제이호유한회사와 새마을금고의 지분율 희석이 발생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거래구조는 최근까지 자베즈파트너스와 유상증자 관련 배타적 협상을 해오던 JC파트너스가 고안해낸 것이다. JC파트너스는 일본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오릭스파트너스로부터 출자받을 예정이었다. 기존 대주단이 보유중인 인수금융 대출금은 컨소시엄 파트너인 미래에셋대우를 통해 리파이낸싱할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당초 900억원 규모로 추진돼 왔다. 그러나 MG손해보험의 RBC 비율이 계속해서 악화되자 자베즈파트너스는 유상증자 추진 규모를 단계적으로 늘려왔다. 최종적인 계획은 총 1500억원 규모다.

이번 자본확충과 함께 자베즈제이호유한회사가 MG손보 인수 과정에서 빌린 인수금융 리파이낸싱도 함께 진행된다. 총 대출액은 농협은행 400억원, 새마을금고 300억원, 증권금융 200억원 등 총 900억원이다.

대주단 중 가장 많은 대출금을 내어준 농협은행은 대출 당시 RBC 비율이 150% 이하로 떨어질 경우 대출금을 회수하겠다는 조건을 걸었었다. MG손해보험의 RBC 비율은 지난해 이미 150% 아래로 떨어졌고, 농협은행은 대출금을 회수하기로 결정, 이를 MG손해보험에 통보했다. 사실상 이미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가 벌어진 셈이다.

자베즈파트너스와 새마을금고는 MG손보의 유상증자를 성사시켜 자본을 확충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대주단이 유상증자 여부와 관련없이 매각절차를 밟고 있어서 성공 여부는 불투명하다. 대주단이 대출금 회수가 지연되자 담보로 갖고 있는 자베즈파트너스 보유 지분(93.93%) 매각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주인 새마을금고마저 유상증자 요청을 거부한 상황에서 새로운 투자자를 유치하기 사실상 어려울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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