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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계열 車부품사, 현금흐름 줄줄이 악화 현대위아, 영업활동 현금흐름 순유출 지속, 현대케피코·다이모스 순유출 전환

김현동 기자공개 2018-08-23 13:20:00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1일 11: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부품업체의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창출 능력이 약화된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부품사의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위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현금흐름이 마이너스 상태를 이어갔고, 현대케피코와 현대다이모스는 올해 들어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전환해 불안한 모습이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의 올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9983억원 순유입으로 2017년 상반기의 1조 511억원에 비해 유입되는 현금이 소폭 줄었다.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흐름이 1년 전 1조 2755억원 순유입에서 올해 1조 932억원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현대모비스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14년 상반기 1조 7587억원 순유입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엔진부품 등을 생산하는 현대위아의 올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4571억원 순유출로 나타났다. 2017년 상반기의 3765억원 순유출보다 현금흐름이 악화됐다.

지난해와 달리 올 상반기에 영업활동에서 순손실이 발생하면서 현금흐름이 순유입에서 순유출로 전환된 영향이 컸다. 현대위아는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3조 798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018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112.9% 감소한 94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 현대위아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13년 상반기만 해도 2500억원 이상의 순유입이었으나 이후 감소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변속기와 시트 등을 제작하는 현대다이모스는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순유출로 전환됐다. 2017년 상반기에는 영업으로부터 창출된 현금흐름이 1818억원 순유입이었으나 2018년 상반기에는 79억원 순유입에 그쳤다.

현대다이모스는 지난해까지 반기 기준으로 1000억원이 넘는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순유입됐으나 올해 들어 처음으로 순유출로 바뀌었다.

자동차 엔진 및 변속기용 부품을 제조하는 현대케피코도 영업활동을 통해 유입된 현금보다 유출된 현금이 더 많아졌다. 현대케피코의 올 상반기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70억원 순유출로 2017년 상반기의 616억원 순유입에서 악화됐다. 영업활동으로부터 발생한 현금이 2017년 상반기의 917억원에서 올 상반기 150억원으로 크게 줄어든 영향이 컸다.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업체인 현대엠엔소프트도 현금흐름이 소폭 둔화됐다. 현대엠엔소프트의 올 상반기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167억원 순유입으로 1년 전의 203억원 순유입보다 유입되는 현금흐름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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