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필리핀 현지법인 설립' 동남아 공략 강화 현지 사무소 법인으로 승격, 소재 중심 수출 일반식품으로 확대
박상희 기자공개 2018-08-24 08:34:40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2일 11: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상㈜가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최근 필리핀 현지에 법인을 설립한 대상㈜는 MSG, 전분당 등 소재 중심의 수출을 일반 식품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이미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운영 중인데 이어 필리핀 법인 설립으로 동남아 지역 매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대상㈜는 최근 필리핀 법인(DAESANG PHILIPPINES CORPORATION)을 설립했다. 대상㈜ 관계자는 22일 "필리핀은 기존에 사무소를 개소한 상태에서 국내 본사 글로벌본부와 조율하는 형태로 수출 활동을 해 왔다"면서 "이번에 사무소를 법인으로 확대해 수출 영업을 본격화한다"고 말했다.
대상㈜의 필리핀 법인 설립은 이번이 두번째다. 2012년 현지 회사(리코르 에쿼티즈)와 합작으로 '대상 리코르 코퍼레이션(DAESANG RICOR CO.,LTD.)을 설립했다. 대상 리코르는 전분당 사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물엿을 생산해 네슬레나 유니레버 같은 글로벌 기업의 현지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대상㈜ 관계자는 "대상 리코르는 합작회사로 물엿만 생산하는 것으로 합의돼 식품 시장은 따로 개척해야 한다"면서 "현재 필리핀은 MSG나 전분당 등 소재 위주로만 수출이 이뤄지고 있는데 현지 법인 설립으로 일반 식품까지 수출 범위를 확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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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는 상반기 아시아 시장에서 276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매출액(2402억원)과 비교하면 366억원이 증가했다. 아시아 시장은 해외 시장 가운데 매출액이 가장 크다. 유럽(851억원), 아메리카(307억원), 오세아니아(48억원), 아프리카(26억원) 순이다.
대상㈜는 그동안 2012년 필리핀 전분당 사업 진출, 2014년 인도네시아 팜오일 공장 준공, 2015년 인도네시아 전분당 사업 진출 등 동남아시아에서 소재 시장을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해왔다. 베트남에선 육가공 사업도 진행 중이다.
대상 관계자는 "상반기 아시아 지역 매출이 증가한 것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라면서 "필리핀도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이어 무시할 수 없는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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