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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자문 넓히는 우리은행, '공사대금관리서비스' 확대 5년간 181건 계약 체결…집주인임대주택사업으로 범위 확장

서정은 기자공개 2018-08-28 16:56:39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2일 15: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고액자산가들을 잡기 위해 부동산 자문 서비스를 꾸준히 확대해오고 있다. 특히 2013년 은행권 최초로 선보인 '공사대금 안전관리서비스'가 타사와 차별화되는 영역이라고 보고 이를 넓혀가겠다는 구상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기준 우리은행이 시행하고 있는 공사대금 안전관리서비스의 누적 계약은 181건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올 상반기 신규로 계약된 건 19건이었다. 서비스 제공 이후 누적 공사금액은 1740억원으로 집계됐다.

공사대금 안전관리서비스는 우리은행이 2013년 9월 은행 최초로 온라인 공정관리업체 하우빌드와 손잡고 내놓은 서비스다. 건물·주택 등을 신축할 때 공사비가 새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은행이 결제대금을 예치하면 매달 공사량에 맞춰 건축자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준공까지 투명하게 공사비를 관리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고액자산가들의 부동산 투자를 돕기 위해 상품을 기획했다. 부동산 매수부터 신축, 관리, 매도, 재투자 등 일련의 과정을 관리해 고액자산가 기반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초기 1년간은 계약 건수가 없었으나 이후 입소문을 타면서 계약고가 증가하는 추세다.

우리은행은 신축건물에 한정했던 서비스 제공범위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2015년에는 리모델링까지 범위를 넓혔고 올 하반기부터는 집주인 임대주택사업에도 이를 접목하기로 했다. 온라인으로 소개되는 만큼 관련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시중은행들의 부동산 자문 경쟁이 커질 것으로 보고 이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부동산은 공사대금 안전관리 서비스를 중심으로, 해외 부동산은 미국과 베트남 시장 위주로 자문 영역을 키우기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부동산자문센터 내에 국내주거용부동산팀, 국내수익형부동산팀, 해외부동산팀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자문시장이 열린지 얼마되지 않아 은행별로 차별화를 내기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며 "공사대금 안전관리서비스가 타사와 차별화된 포인트라고 보고 올 하반기부터 더욱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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