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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NCC, 3년만에 회사채 발행 착수 3·5년물 총 1500억…업황 호조로 신용도 개선 '호재'

피혜림 기자공개 2018-09-07 10:55:53

이 기사는 2018년 09월 07일 08: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여천NCC(A+, 긍정적)가 3년만에 공모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다. 이달 총 15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여천NCC는 지난 2015년 회사채 미매각 사태 이후 회사채 시장을 찾지 않았다. 업황 호조에 따른 안정적인 수익과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투심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여천NCC는 오는 20일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나눠 각각 1000억원, 500억원을 모집한다. 12일께 수요예측을 진행해 20일에 발행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 업무를 맡았다.

여천NCC가 회사채 시장을 찾은 건 지난 2015년 이후 3년만이다. 당시 여천NCC는 1000억원을 모집했던 5년물 수요예측에서 200억원이 미매각 돼 800억원으로 발행규모를 줄였다. 500억원을 발행하고자 했던 3년물은 흥행에 성공해 700억원으로 증액발행을 결정했다.

미매각 사태 이후 여천NCC는 회사채 시장을 찾지 않았다. 2014년 국제 유가 급락으로 이듬해부터 실적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지자 여천NC는 회사채 현금 상환 등을 통해 차입금을 줄여나갔다. 2016년 상반기에 대규모 설비 투자가 마무리된 점 또한 차입금 부담을 줄이는데 영향을 미쳤다.

안정적인 수익과 재무구조 등에 힘입어 지난해 말에는 신용도 개선 등의 호재가 더해졌다. 지난해 말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여천NCC의 A+등급에 달았던 '안정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꿔달았다. 때문에 투자자 모집에도 자신감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여천NCC의 매출과 순익은 각각 2조 8510억원, 3032억원이었다. 젼년 동기 대비 매출(2조 7989억원)은 18% 증가했지만 순익(4255억원)은 28% 감소한 수치다. 순익 감소는 올 상반기 부타디엔과 방향족 등의 스프레드가 축소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국내 3위의 에틸렌 생산능력과 더불어 한화케미칼, 대림산업, 폴리미래 등 주주·관계사를 활용한 안정적인 판매구조를 갖춰 2015년부터 꾸준한 실적 급등세를 유지해왔다.

올 상반기 차입금 의존도는 11.2%다. 2016년 23.2%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2년 반 사이에 해당 수치를 절반 이상 떨어뜨린 셈이다. 같은 기간 순차입금은 2270억원에서 1013억원으로 급감했다.

여천NCC는 1999년 대림산업과 한화케미칼의 NCC·BTX부문을 통합해 설립한 기초유분 전문 생산업체다. 기초유분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올레핀·방향족계 기초유분 및 중간원료 등을 생산하고 있다. 양대 주주사가 각각 절반씩 지분을 나눠 공동 경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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