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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신탁, 회사채 데뷔후 두번째 조달 나서 [Weekly Brief]만기 2·4년물 400억 규모…대한항공 등 빅딜 대기

신민규 기자공개 2018-11-06 16:16:13

이 기사는 2018년 11월 05일 07: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성공적으로 회사채 시장에 데뷔한 한국자산신탁이 두번째 조달에 나선다. 단기물 위주로 규모를 줄여 성사가 주목된다. 이달 중순 대한항공 공모채를 끝으로 빅딜은 자취를 감출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자산신탁은 5일 4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선다. 만기는 2년물과 3년물로 나눠 각각 200억원씩 조달할 예정이다. 이번 딜의 대표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한국자산신탁은 지난해 첫 공모채를 발행했다. 당시 수요예측에서 모집예정금액의 500억원을 넘는 620억원의 기관 자금이 신청됐다. 기관 반응에 힘입어 발행금액을 600억원으로 확정했다. 당시 딜은 미래에셋대우가 주관했다.

한국자산신탁은 2013년 이후 꾸준히 차입형 개발신탁의 수주를 늘린 덕에 수익이 크게 불어났다. 부동산 경기가 호조를 보이면서 차입형 개발신탁의 수주규모가 급증한 영향이 컸다.

한국자산신탁의 지난해 매출액은 2225억원으로 2016년대비 63%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73.4% 늘어난 1668억원을 나타냈다.

관련 업계에선 발행시점이 다소 연말에 가깝긴 하지만 회사채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을 고려하면 단기물 위주의 수요예측 확보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달 대한항공이 석달만에 발행을 재개하는 것 외에는 올해 큰 딜은 사실상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오는 23일 2년물과 3년물 총 15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이 참여했다.

대한항공의 회사채 발행은 올해만 세 번째다. 회사는 지난 4월과 8월 각각 2400억원과 3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지난 7월 수요예측에서는 당초 모집예정액의 세 배가 훌쩍 넘는 총 5000억원 이상의 기관 자금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오너리스크 등의 악재에도 펀더멘털 개선이 투자 매력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대한항공 회사채 신용등급은 'BBB+'다. 2014년까지 'A0' 등급을 유지해왔지만 이후 하향을 거듭하며 BBB급으로 떨어졌다. 다행히 2017년 '부정적' 아웃룩 꼬리표를 떼면서 신용등급 반등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

최근 실적은 다소 주춤하다. 올 2분기 별도 기준 매출 3조138억원, 영업이익 824억원, 순순손실 275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9% 이상 줄었다. 3분기에도 유가 상승과 화물 물동량이 줄면서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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