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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제로페이 시범사업 불참…완전 무산은 아냐 [IR Briefing]기존 사업과 시너지 어려워…카카오커머스는 플러스친구 기반 될 것

이정완 기자공개 2018-11-08 11:46:07

이 기사는 2018년 11월 08일 11: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가 제로페이 시범사업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시범사업 이후 제로페이 사업에 다시 참여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아직 QR코드 규격 호환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으로 분석된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8일 3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기존 카카오페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15만 가맹점과 2500만 사용자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했으나 현재로서는 시범사업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시범사업 이후 언제든 참여할 수 있다"며 "사용자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카카오페이의 제로페이 참여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의 투자를 받은 만큼 오프라인 결제 방식 채택 시 알리페이 QR코드 규격을 따랐는데 제로페이는 정부 공통 규격이라 소비자 입장에서 혼동할 수 있다"며 "두 규격을 달리 구동시킬지 여부에 대해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5월부터 오프라인 결제로 시장을 확대해 9월부터 월간 거래액 2조원을 넘어섰다. 여 공동대표는 "카카오페이의 월간 실사용자(MAU)가 1200만명에 달하고 올해 누적 거래액은 12조3000억원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송금과 결제를 모두 포함한 것으로 별도 결제 비중을 공개하지는 않는다.

카카오페이가 제로페이 사업에 참여한다면 오프라인 결제 비중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5월 중기부와 서울시 등이 구성한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해 사업과 관련한 의견을 적극 개진해왔다.

카카오는 12월 출범하는 카카오커머스의 사업 전략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카카오는 최근 홍은택 카카오메이커스 대표를 카카오커머스 대표로 내정하면서 분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 공동대표는 "카카오커머스는 전통적 이커머스 방식이 아닌 카카오 플랫폼의 장점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시킬 것"이라며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정점에 두고 그 안에서 스토어를 구축해 유저 트래픽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분기 기준으로 입점 판매자 수가 분기별로 50% 이상씩 확대 중이며 거래액과 객단가도 의미 있게 성장하고 있다"며 "향후 카카오뱅크에서 증명된 챗봇으로 상담을 대체하고 카카오톡 내에서 결제까지 끝낼 수 있는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완성 단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여 공동대표는 카카오커머스 분사 이유에 대해 "카카오 내 한 사업부문에 속해 있을 때는 개발·디자인·기획 등에서 자원 투자의 우선순위에 있지 못했다"며 "구조적 문제를 제거해 이용자의 근본적인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는 올 3분기에 연결 매출 599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5154억원 대비 16.3% 증가했고 , 영업 이익은 30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473억원 대비 35.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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