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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기대주' 이시스코스메틱, IPO 결국 연기 올 상반기 예심청구 계획 거듭 지연, 수익 주춤·기상장 화장품사 주가 침체 등 고려

김시목 기자공개 2018-12-20 10:27:43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9일 15: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및 제조사개발생산(ODM) 업체인 이시스코스메틱이 결국 기업공개(IPO) 일정을 연기했다. 전방산업 부진, 지정감사인의 보수적 회계처리 등에 따른 기대 이하 실적에 발목이 잡힌 것으로 분석된다. 피어그룹의 주가 침체 역시 고려됐다. 이시스코스메틱은 IPO 재착수 시점을 내년 이후로 다시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시스코스메틱은 늦어도 올해 안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려던 계획을 접었다. 당초 올 상반기 내 공식화 계획에서 3분기로 미룬 뒤 다시 연말로 늦췄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IPO를 강행하긴 무리가 따른다는 쪽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시장 관계자는 "이시스코스메틱이 파트너로 기존 미래에셋대우 외 NH투자증권을 추가로 선정하는 등 올해 스타트 의지가 강했지만 결국 포기했다"며 "지금 시점에서 제대로된 기업가치(밸류에이션)를 평가받기 어렵다는 결론을 도출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시스코스메틱의 IPO 일정 연기는 기대 이하의 주춤한 영업실적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방산업인 화장품 업종이 과거 수익력 회복에 한계를 드러내면서 고스란히 악재로 작용했다. 최근 일고 있는 감사인의 보수적 회계처리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시스코스메틱의 비교 대상인 화장품 기업들의 주가가 하향세를 기록한 점도 부담이다. 화장품 OEM 상장사 중 마지막 주자인 코스메카코리아는 공모가 대비 40% 가량 급락했다. 에스디생명공학, 씨티케이코스메틱스, 클리오 등 예외없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시스코스메틱은 현재로선 내년 실적 회복 및 업황 회복 여하에 따라 상장 시기를 다시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최근 수익창출력에 의구심이 제기된 만큼 단시간 내 재추진하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비교기업 주가 역시 개선이 불확실하단 평가다.

투자은행 관계자는 "일단은 내년 재추진에 나서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이지만 자체 실적은 물론 화장품 공모주 시장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극적인 반등이 이뤄지지 않고는 빠른 상장 재추진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계는 당초 이시스코스메틱의 몸값을 3000억~4000억원 수준으로 평가했다. 당시 기준 공모액은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등 비교적 중형급 딜로 분류됐다. 올해의 경우 매출은 늘었지만 몸값의 척도인 이익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이시스코스메틱은 국내 마스크팩 시장 수위 업체이자 중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메디힐클리니에(엘앤피코스메틱)', '하루야채 마스크팩(한국야쿠르트)' 등 입지가 탄탄한 브랜드에 제품을 납품한다. 엘앤피코스메틱의 비중이 50%를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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