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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뱅크, 넘치는 회사채 수요…증액 검토 경쟁률 4.8대1…AA급 신용도, 연초 유동성 효과

강우석 기자공개 2019-01-21 08:33:55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8일 18: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오일뱅크가 올해 첫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완판을 거뒀다. 모집액 대비 4.8배 많은 청약금을 확보해 증액 검토에 들어갔다. 현대오일뱅크는 조달 자금을 만기 회사채와 기업어음 상환에 쓰기로 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1500억원 규모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7200억원 어치의 유효수요를 확보했다. 5년물(1100억원)엔 5100억원, 7년물(400억원)엔 2100억원 어치의 주문이 들어왔다. 현대오일뱅크는 시장 수요를 감안해 증액 검토에 돌입했다. 앞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높은 신용도가 흥행의 배경으로 꼽힌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현대오일뱅크의 장기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부여하고 있다. 고도화설비 비중이 국내 최고 수준이고 최근 3년간 현금창출력이 개선돼온 점을 고려해 우량으로 평가했다.

넘치는 유동성도 한 몫 했다. 신년 이후 연기금,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여력이 풍부해지면서 대다수 발행사들이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제철, SK인천석유화학, LG유플러스, CJ제일제당 등이 1조원을 상회하는 청약금을 모았으며, BBB급 신용도인 두산인프라코어도 오버부킹을 무난히 달성했다.

시장 관계자는 "우량 기업 유무를 떠나서 시장 유동성이 매우 넘치는 상황"이라며 "당분간은 오버부킹 행진이 이어질 수 밖에 없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조달 자금을 차환에 사용한다. 오는 27일 50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28일까지 갚아야하는 1550억원 어치의 기업어음(CP) 상환에도 투입된다.

현대오일뱅크는 증액 여부를 결정한 뒤 오는 28일 회사채를 발행한다. 인수수수료는 25bp며 별도의 대표 주관수수료는 책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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