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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회사채 완판 성공…KCGI 리스크 뚫었다 경쟁률 3.5대1, 조달금리 크게 낮춰

강우석 기자공개 2019-01-23 09:34:40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2일 18: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이 올해 첫 공모채 발행에서 오버부킹을 거뒀다. 모집액 대비 약 3.5배 많은 주문을 확보하며 조달금리를 크게 낮추게 됐다. 행동주의펀드 케이씨지아이(KCGI)의 지배구조 개선 압박에도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다수의 기관투자가들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700억원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2430억원 어치 유효수요를 확보했다. 2년물(모집액 300억원)엔 630억원, 3년물(400억원)엔 1800억원의 주문이 각각 들어왔다. 한진은 시장 수요를 고려해 증액 검토에 들어갔다. 앞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외형 상 경쟁률은 LG유플러스, SK인천석유화학, CJ제일제당 등 조(兆) 단위 청약금을 끌어모은 딜 대비 낮았다. 하지만 양질의 투자자들이 대거 청약에 참여한 덕분에 조달 금리는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모집액 기준으로 2년물 금리는 개별 민평 대비 약 50bp, 3년물은 약 86bp 낮게 책정될 전망이다.

대표 주관사로는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네 곳이 참여했다. 시장 관계자는 "조달금리를 크게 낮추게 돼 증액을 검토 중인 상황"이라며 "KCGI를 필두로 지배구조 이슈가 불거졌지만 회사채 투자 수요에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고 말했다.

판매와 투자 수요를 지닌 기관들이 청약에 대거 참여했다. 특히 증권사 리테일 부문과 자산운용사의 참여비율이 높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17일 기준 민간채권평가회사 4곳(한국자산평가·KIS채권평가·나이스P&I·FN자산평가)이 제공한 한진의 2·3년물 개별 민평금리는 3.903%, 4.684%였다. 연초 이후 A급과 AA급 기업의 발행이 대부분인 점을 고려하면 금리 매력이 높은 편이다.

넘치는 유동성도 회사채 완판에 힘을 보탰다. 기관투자가들의 자금 여력이 풍부한 덕분에 발행사들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올들어 현대제철(1조2900억원), SK인천석유화학(1조4400억원), CJ제일제당(1조4800억원), KT(1조4600억원), LG유플러스(1조7300억원) 등 1조원 이상 청약금을 모은 기업만 무려 다섯 곳에 달한다.

한진은 증액 여부를 결정한 뒤 오는 30일 회사채를 발행한다. 이번 자금은 택배협력업체 수수료, 조업료, 렌터카 차량 구매 등에 쓰일 예정이다. 인수수수료는 25bp며, 대표 주관사 4곳은 5bp의 수수료를 추가로 챙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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