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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빈 의장 첫 IPO 주자 '스마일게이트RPG' '로스트아크' 흥행 후 상장 타진, 웹젠·위메이드 잇는 중견사 등극 전망

정유현 기자공개 2019-02-22 08:15:56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1일 16: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둑한 현금 자산을 바탕으로 기업공개(IPO)와 거리가 멀었던 스마일게이트 그룹에서 첫 상장 주자가 탄생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출시한 온라인 게임 '로스트아크'로 흥행에 성공한 스마일게이트알피지(RPG)가 주인공이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RPG는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 10여곳에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회사는 오는 28일까지 RFP를 받고 우선협상대상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5000억원이며 공모 규모는 1000억~15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는 게 증권 업계의 분석이다.

스마일게이트RPG의 시총이 5000억원에 형성된다면 웹젠 (7000억원), 위메이드(6900억원)에 이은 중견 게임사로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 로스트아크 흥행으로 IPO 준비…주관사 선정 후 올해 예상 매출 제공 계획

알피지
스마일게이트RPG 2017년 기준 재무 정보
스마일게이트RPG는 지난해 가장 주목을 받은 온라인 게임 '로스트아크'의 개발을 위해 2101년 설립된 개발사다. 2015년 12월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로스트아크는 권혁빈 의장이 7년 여간 100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공들여 제작한 게임으로도 유명하다. 크로스파이어 단일 게임 매출에 90% 이상을 의존하고 있는 스마일게이트 그룹의 매출 다변화를 위해 가장 공들인 프로젝트다.

지난해 11월 7일 시장에 공개 후 첫날 동시 접속자 수 25만 명을 기록했다. 이후 지속적인 이용자 유입으로 최대 PC방 점유율 13%, 동시 접속자 35만명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국내에서 PC MMORPG 장르 게임이 20만 명을 넘으면 최고 기록으로 평가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소위 '대박'을 터트린 게임이다.

지난해 한달간 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화제가 됐지만 정확한 수치는 아니다. 과거 온라인 게임 전성기 시절 PC방 매출에 근거한 예상수치로 업계에서는 400억원을 달성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일게이트RPG는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자회사로 편입된 후 기준으로 2017년 까지 순손익 적자를 지속했다. 2015년 3억2300만원, 2016년 357억2900만원, 2017년 284억3300만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게임 출시 후 반등했을 것으로 예상 되지만 정확하게 공개된 수치는 아직 없다. 스마일게이트RPG도 RFP에 결산 실적을 기입하지 않은 상태다. 주관사 선정 후 매출 관련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 선데이토즈 외 스마일게이트 그룹 첫 IPO 주자

이번 스마일게이트RPG의 행보가 눈길을 끄는 점은 그동안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의장이 IPO에 별 다른 관심이 없던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권 의장은 중국에서 크로스파이어 성공 후 2000년대 후반부터 게임 제작과 유통 부분을 나누는 기업 분할을 진행했고 2010년 지주사 체제를 완성했다.

당시 스마일게이트의 기업 분할 작업에 따라 시장에서 상장을 진행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지만 권 의장은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었다. 모바일 게임 사업 강화를 위해 2014년 상장사 선데이토즈 지분을 사들인 것 외에는 스마일게이트 그룹 내에서 증시에 입성한 계열사는 없는 상태다.

이번 IPO 준비 건은 그룹 이사회를 중심으로 수면 아래서 진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말 성준호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대표 체제로 변화하며 그룹 내 개별 사업과 법인 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IPO 카드도 만지작 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IPO에 성공할 경우 신작 개발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자금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자본시장에 데뷔하면서 상대적으로 해외보다 국내에서 약한 브랜드 경쟁력 또한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IPO 진행 여부는 미정이나 상장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은 맞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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