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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인도네시아법인 유상증자 추진 현지법인 출범 앞서 아그리스·미트라니아가 은행 주식공개매수

안경주 기자공개 2019-02-27 11:33:12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5일 07: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 IBK인도네시아법인에 대한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IBK인도네시아법인은 지난해말 기업은행이 인수한 아그리스 은행과 미트라니아가 은행을 합병해 올해 상반기 출범할 예정이다. 유상증자 시점은 현지법인 출범 직후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영업력 확대를 위해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기업은행은 또 합병을 앞둔 아그리스 은행과 미트라니아가 은행의 주식도 공개매수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최근 IBK인도네시아법인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인 출자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 출범하는 IBK인도네시아법인의 영업력 확대를 위해선 자본금을 늘려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출범 시점에 맞춰 추가 출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기업은행은 지난해말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으로부터 아그리스 은행과 미트라니아가 은행의 인수 승인을 동시에 취득했다. 인도네시아에서 두 개 은행에 대한 인수 승인을 동시에 받은 것은 기업은행이 최초다. 지난 2017년 11월 아그리스 은행과 조건부 주식인수계약을 체결한지 1년여 만이다.

기업은행은 아그리스 은행과 미트라니아가 은행을 합병, IBK인도네시아법인을 올해 상반기 내 공식 출범시킨다는 목표다. IBK인도네시아법인은 기업은행이 중국법인에 이어 해외에서 두 번재로 설립하는 현지법인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을 위해 경영·전략, 인사, 리스크, 자금, 여신, 수신, 외환 등 각 부문별로 합병 후 통합 작업(PMI)을 준비하고 있다"며 "OJK의 합병 승인을 빠른 시일 안에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IBK인도네시아법인의 유상증자와 관련해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의 권고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사실상 현지 금융당국의 의지가 반영된 계획인 셈이다.

기업은행은 아그리스 은행과 미트라니아가 은행의 주식을 공개매수하기로 했다. 현재 기업은행이 보유한 아그리스 은행의 지분은 95.8%, 미트라니아가 은행의 지분은 71.68%다. 두 은행 모두 자카르타에 본점을 둔 상장은행으로, 인도네시아 전역에 아그리스 은행은 23개, 미트라니아가 은행은 13개의 영업망을 보유 중이다.

기업은행은 주식공개매수를 통해 두 은행의 지분율을 99%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기존 대주주의 경우 지분 매각 후 1년간 1%의 지분을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한다는 규정 때문이다.

기업은행은 IBK인도네시아법인 출범을 계기로 올해 'IBK아시아금융벨트' 구축에 공을 들인다는 계획이다. 해외 영업망 확대에 불을 당겨 2025년까지 20개국 165개 점포를 두는 것이 목표다. 현재 기업은행의 해외 영업망은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 핵심 지역 12개국을 중심으로 영업점 25개와 사무소 3개 등 총 63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해외진출 확대에는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증가와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 움직임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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