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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FR, 쏠리드와 'SKT 프론트홀' 납품 경쟁 양사가 공급량 90% 차지, '5G시대'도 점유율 고착화 관측

신현석 기자공개 2019-03-11 08:01:26

이 기사는 2019년 03월 06일 13: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치에프알(HFR)과 쏠리드가 SK텔레콤에 납품하는 프론트홀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점유율 기준으로 HFR이 쏠리드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업계에 따르면 HFR은 SK텔레콤에 4G용 프론트홀을 납품하는 기업 점유율이 HFR과 쏠리드가 각각 40%대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두 기업이 전체 공급량의 80~90%를 책임진다. 나머지는 코위버, 썬웨이브텍 등이 나눠 가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 점유율은 HFR이 쏠리드를 근소한 차이로 앞선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만 놓고 봤을 때 점유율 순위는 HFR, 쏠리드, 코위버 순"이라고 말했다.

HFR은 세계 최초로 프론트홀을 상용화했으며 2000년부터 SK텔레콤에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쏠리드, 코위버 등 경쟁사와 SK텔레콤 납품 경쟁을 해오면서 현재 점유율이 굳어졌다. HFR은 2005년부터 미국 버라이존에도 프론트홀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현재 버라이존 내 프론트홀 점유율에서도 HFR이 1위다.

프론트홀은 기지국 내 무선 데이터 신호를 중앙 장치로 전송하는 장비다. SK텔레콤은 협력업체로부터 프론트홀을 매입해 통신 완제품을 양산한다.

업계는 5G용 프론트홀 공급에서도 이 점유율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복수의 관계자는 "SK텔레콤은 지역별로 장비 공급사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5G에서도 지금과 적용 방식이 유사할 것"이라며 "4G와 비슷한 점유율 수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5G 시대는 기존 4G 대비 3배 이상의 기지국이 필요하다. 5G 시대에 통신 사업자의 투자 규모는 4G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5G 개화에 따라 기지국에 들어가는 프론트홀 시장도 새로운 전기를 맞을 전망이다.

HFR은 유·무선 2개 사업을 영위한다. 유선사업은 FTTx·와이파이AP 등을 생산한다. 무선사업은 프론트홀, RF중계기를 비롯한 여러 장비를 제조한다. 무선사업부 매출 비중은 2016년 39%, 2017년 40%, 2018년 상반기 45%로 꾸준히 커지고 있다.

유선사업은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KT, LG유플러스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매출 비중이 분산돼 있다. 반면 무선 장비는 SK텔레콤에만 납품한다. HFR의 무선사업부 매출 비중은 40~45% 수준이다. HFR 유선사업부에서 SK텔레콤에 공급하는 물량까지 고려하면 SK텔레콤 의존도는 이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일 것으로 추산된다.

HFR의 핵심 고객사 SK텔레콤은 올해부터 5G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HFR은 SK텔레콤 등 국내 고객에 활발히 공급하면서 글로벌 시장의 대규모 5G 투자에도 적극 대처할 방침이다. 최근 미국 이동통신업체 AT&T에 처음으로 4G용 프론트홀을 공급하는 등 선제적으로 글로벌 5G 개화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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