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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토, '사업모델 1호 상장' 닻 올랐다 1일 거래소 예비심사 청구, 경쟁자 캐리소프트 IPO 공식화 임박

김시목 기자공개 2019-04-03 10:27:40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1일 17: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번역 플랫폼 업체 플리토가 업계 최초로 사업모델기반(비즈니스모델) 특례상장을 위한 공식 닻을 올렸다.

플리토는 4월 1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일반적인 심사 기간(45영업일 이내) 내로 상장 적격 판정을 받을 경우 6월 이후 공모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최종 증시 입성 시점은 7월 무렵으로 예상된다. 상장 파트너 IB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플리토는 일반 상장이나 기술성 특례상장이 아닌 사업모델기반 IPO란 제도를 통해 증시 입성에 도전한다. 이미 연초에 플리토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두 곳의 평가기관으로부터 사업모델기반 상장에 부합한 평가('BBB', 'A' 이상)를 모두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모델기반 특례상장은 기술력 평가가 어려운 업종의 상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바이오, IT와 같은 기술성 평가는 어렵지만 거래소가 지정한 곳으로부터 시장매력도, 사업모델의 타당성 및 경쟁우위, 사업경쟁력 등에 대한 일정 등급을 보유해야 한다.

플리토는 2012년 설립돼 AI(인공지능)와 집단지성 기반의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벤처기업이다. 애플리케이션 '플리토(Flitto)'로 18개 언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해주는 서비스를 핵심 경쟁력으로 보유했다. 지난해 초 기준 이정수 대표가 지분 34.27%를 갖고 있다.

업계에서는 플리토를 네이버 '파파고'와 함께 국내 대표 번역 앱으로 평가한다. 다수 VC들이 펀드를 통해 지분 투자에 나서는 등 지난 수년 간 보유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 산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네이버,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과의 거래를 해왔다.

시장 관계자는 "아직 수익을 올리진 못하지만 성장성과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만큼 일반 상장이 아닌 새로운 제도를 통해 증시 입성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첫 제도 활용이란 점을 고려하면 심사나 공모 등 상장까지 시간이 더 소요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당초 1호 유력 주자로 꼽혔던 캐리소프트는 현재 사엄보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예비심사 청구 등을 거치면 플리토보다 한 발짝 늦게 시작하는 셈이다. 캐리소프트의 상장 주관사는 테슬라 제도 1호 카페24를 맡았던 미래에셋대우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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