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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루운용, IPO '재도전' 이오플로우 50억 투자 모루운용" 성장가능성 고려", 성장성특례상장 '도전'

김진현 기자공개 2019-04-04 08:33:36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2일 11: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루자산운용이 기업공개에 재도전하는 이오플로우에 투자했다.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한만큼 상장 이후에도 장기 투자할 것이란 입장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모루자산운용은 최근 이오플로우에 50억원가량을 투자했다. 투자 대상은 이오플로우의 비상장 주식이다. 운용 중인 IPO 블라인드 펀드에 나눠 포트폴리오를 분산했다.

이오플로우는 2011년 설립된 바이오 회사다. 자동으로 펌프가 인슐린을 주입해주는 '이오패치'가 주력 모델이다. 당뇨병 환자는 주기적으로 인슐린 주사를 투약해야 하는데 직접 주사로 투약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개발했다. 이밖에 인공췌장 등 당뇨병 치료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오플로우는 상반기를 목표로 코스닥 상장 재도전에 나선다. 지난해 9월 한차례 기업공개(IPO)에 나섰지만 자진철회했다. 당시 이오플로우는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활용해 상장에 도전했었다. 이오패치의 상용화 시점이 늦어지면서 상장 이후에도 수입 모델이 갖춰지지 않은 점이 자진철회 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상장을 준비하던 시점에 주식시장 부진이 맞물리면서 IPO 기업 투심이 꺾인 것도 자진철회 배경 중 하나였다.

이오플로우는 올해는 기술특례상장이 아닌 성장성특례상장으로 IPO 재도전에 나선다. 성장특례상장은 주관사가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보증하는 제도로 기술특례상장과 달리 전문평가기관의 평가등급이 필요치 않다. 주관사는 청약자 배정주식을 6개월 이내에 공모가 대비 90% 금액으로 되사가는 '풋백옵션'으로 기업의 성장성을 보증한다. 주관사가 부담을 지기 때문에 수요예측에서 높은 밴드가격을 받을 가능성이 커진다.

모루자산운용이 편입한 이오플로우 주식 가운데 절반(25억원)가량은 1년간 보호예수(락업)를 해야 한다. 그러나 모루자산운용은 나머지 물량도 곧바로 시장에 내다 팔지 않을 것이란 입장이다. 기업의 성장성과 주가가 일치한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모루자산운용을 세운 동일권 대표의 투자철학이기도 하다. 모루자산운용은 비상장 기업에 투자할 때 단기적인 시장의 변동성과 관계없이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한다.

모루자산운용 관계자는 "당뇨병 치료제를 만드는 시장에서 혁신적인 의료기기를 만드는 회사"라며 "미국 당뇨병 치료제 제조기업 인슐렛을 제외하면 마땅한 시장 2위 사업자가 없기 때문에 진입장벽은 높지만 안착하면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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