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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IB 빛났다…커지는 존재감 [하우스 분석]기업금융 성장세 뚜렷…커버리지 확장 효과 '톡톡'

피혜림 기자공개 2019-05-23 15:51:09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2일 07: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증권이 올 1분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기업금융과 CM부문, 자산운용부문을 제외한 모든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적인 실적 저하 속에서 IB부문의 존재감은 커졌다. 기업공개(IPO)와 회사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의 고른 성장 속에서 기업금융 부문의 실적 비중은 지난해 1분기 16%에서 27%로 커졌다. 회사채 부문의 수수료 수익이 대폭 증가하는 등 커버리지 본부 신설 효과 역시 톡톡했다.

◇IB 실적 지탱…IPO·회사채·부동산PF 고른 성장

대신증권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8689억원의 영업수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7563억원) 보다 14% 증가한 수치다. 매출 성장과 달리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감소했다. 올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각각 558억원, 452억원 규모였다. 2018년 1분기보다 영업이익(743억원)은 24%, 당기순익(571억원)은 20% 줄어들었다.

실적 저하는 대부분의 사업 부문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1분기 주식 시장 호조로 527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올렸던 리테일 부문은 올 1분기 291억원을 벌어들이는 데 그쳤다. 지난해 1분기 1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냈던 해외영업 부문의 적자 폭이 올 1분기 49억원 규모로 확대된 점 등도 영향을 미쳤다.

반면 기업금융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해 실적 비중을 높였다. 올 1분기 기업금융 부문의 영업이익은 120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153억원) 대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같은 기간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16%에서 27%로 증가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기업금융 부문은 ECM(주식자본시장)과 DCM(부채자본시장), 부동산PF 영역을 포함한다"며 "올 1분기 세 영역 모두 고르게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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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리지본부 신설 효과, 수수료 수익 증가세 '뚜렷'

기업금융 부문 중 올 1분기 가장 성장이 두드러졌던 분야는 DCM이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말 대기업 회사채 영업을 전담하는 커버리지본부를 신설해 회사채 영업에 적극 뛰어들었다.

성과는 뚜렷했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 1분기 대신증권의 DCM 부문 수수료 수익은 6억 2500만원이었다. 지난해 1분기 2억 4525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1년새 154% 증가한 셈이다. 이는 지난해 각 분기별 수수료 수익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성장이다.

대신증권은 올 1분기 하이트진로홀딩스 공모채 대표주관 업무를 맡아 1억원 규모의 수수료 수익을 올렸다. 이밖에도 CJ제일제당과 GS칼텍스, 롯데쇼핑, 롯데렌탈, 롯데건설, SK, SK케미칼, SK에너지 등 대기업 계열사 딜에 인수단으로 참여해 실적을 쌓았다.

IPO 부문의 수수료 실적도 견조했다. 대신증권은 올 1분기에만 이노테라피, 에코프로비엠,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의 상장 주관 업무를 맡아 27억원 규모의 주관 수수료를 벌어들였다. 이는 분기 기준 최대 수수료 수익을 올렸던 지난해 1분기(28억원)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실적이다.

2차전지 산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몸값을 높인 에코프로비엠 딜이 수수료 수익을 견인했다. 에코프로비엠의 수요예측 흥행으로 대신증권은 해당 딜에서만 22억원 규모의 수익을 올렸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IPO나 ECM 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며 "커버리지 부문에 대한 확대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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