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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지주' 대림에너지, 실적 변동성 '최대 벽' [New Issuer]대림 계열 발전 디벨로퍼, 수익창출력 개선…관계사 실적 변동성 걸림돌

김시목 기자공개 2019-05-30 11:06:48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7일 15: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림그룹 내 발전사업을 이끄는 중간 지주사 대림에너지가 공모 회사채 시장에 데뷔한다. 첫 조달인 만큼 채권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해 이후 자회사, 관계사 등의 수익창출력이 개선되면서 재무·신용도가 반전한 대목은 충분히 기대감을 키운다. 그룹 차원에서 수년 동안 실탄을 거듭 지원하는 등 지원군 역할을 해온 점도 긍정적이다.

대림에너지 수익의 근간인 자회사와 관계사 등의 높은 실적 변동성은 걸림돌이다. 3년 전 이미 관계기업의 순손실로 재무부담이 커진 적도 있다. 등급 스플릿이 발생하는 등 시각 차가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섣불리 결과를 예단하긴 힘들다는 평가도 나온다.

◇ 수익창출력 호조, 신용도 날개

대림에너지는 내달 5일 500억원 공모채를 발행한다. 트랜치는 3년물로만 구성한 가운데 금리밴드는 등급 민평에 -20~20bp를 가산해 제시했다. 투자자 반응에 따라 최대 1000억원으로의 증액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이 맡았다.

대림에너지는 대림그룹의 중간 지주사로 실적 대부분이 자회사(포승그린파워), 관계기업(포천파워), 공동기업(밀머란에스피씨) 등의 연결 실적 및 지분법 이익 등을 통해 발생한다. 모두 LNG 및 석탄복합화력발전사, 신재생에너지 등을 영위하는 발전업체다.

대림에너지의 최근 수익창출력, 재무안정성 등만 놓고 보면 투자자 모집 전망은 낙관적이다. 이달 10일 신용등급(A-) 아웃룩에 '긍정적'도 달렸다. 포천파워의 수익 개선에 더해 지난해 이후 본격 가동한 포승그린파워의 실적이 상당 부분 반영된 효과가 컸다.

실제 대림에너지가 지난해 올린 매출과 영업이익은 861억원, 450억원이다. 한 해 전 같은 기간 대비 세 배 가까이 불어났다. 영업이익률은 50%를 넘어선다. 특히 신용등급 상향 트리거로 제시한 관계사 포천파워의 EBITDA와 관련 재무지표는 모두 충족했다.

투자은행 관계자는 "대림에너지가 고대했던 수익창출력을 입증한 만큼 발행 시장 데뷔의 최적기로 보인다"며 "실적, 신용도 등에서도 호재가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채 시장 내 풍부한 수요가 지속되면서 투자자 모집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 발전사업 부침 변수, 신평사 입장차 방증

지주사의 특성상 자회사, 관계사 등에 연계된 높은 실적 변동성은 암초다. 특히 정책이나 외부 변수에 취약한 발전업이 핵심이란 점은 우려를 키운다. 올해 1분기 영업수익(349억원) 중 연결 실적과 관계사 지분법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96.9%에 달한다. 포승그린파워, 포천파워 등이 휘청거리면 현금창출력이나 재무에 적잖은 부담이 오는 구조다.

대림에너지는 지난 2016년 54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포천파워가 444억원의 순손실을 내면서 지분법 손실로 150억원 가량을 반영한 여파였다. 최근 잇단 발전사업 투자 등을 고려하면 자회사 부침이나 그룹의 지원 여력 하락 시 잠재 리스크는 커질 수 밖에 없다.

과거 대림에너지의 신용등급을 두고 스플릿이 발생한 점 역시 이와 무관치 않다. 이번 본평가를 맡은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가 'A-'로 평정했지만 아웃룩은 서로 다르게 내렸다. 배제된 한국기업평가의 경우 지난해 BBB급으로 신용도를 평정한 바 있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수익창출력이 과거 대비 개선된 것은 사실이지만 자회사 등의 실적 변동성 역시 커진 점 역시 사실"이라며 "지주사로서 발전사업 투자가 지속되고 있고 그룹사의 지원 여력이 둔화할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변수는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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