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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솔루션 '마이셀럽스' 기업가치 껑충 시리즈C 150억 조달 호재, 카카오페이·부킹닷검 제휴 시너지

강철 기자공개 2019-06-04 08:29:34

이 기사는 2019년 06월 03일 15: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 솔루션 스타트업인 마이셀럽스(mycelebs)의 기업가치가 1년 사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지, 부킹닷컴, 신세계면세점 등 파트너 기업과 구축한 협력 관계를 토대로 다양한 신규 서비스 출시를 앞둔 게 가치 산정 과정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셀럽스는 지난달 시리즈C 투자 유치를 단행했다. 복수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상환전환우선주(RCPS) 5038주를 발행해 150억원을 조달했다.

장덕수 대표가 이끄는 DS자산운용을 비롯해 다수의 기관 투자자가 RCPS를 인수했다. 이들 금융기관 외에 과거 마이셀럽스에 투자한 기존 주주들도 이번 증자에 또다시 참여했다.

신지현 마이셀럽스 대표는 "이번 시리즈C 투자에서 일부 구주가 거래된 것 외에 모두 신규 자금이 유입됐다"며 "기존 투자자 중 어느 주주가 시리즈C에 참여했는지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시리즈C 투자 조건을 토대로 산정한 증자 단가는 약 300만원(액면가 5000원)이다. 투자 유치 후 마이셀럽스의 발행주식 총수는 4만2836주다. 단가와 발행주식 총수를 적용한 투자 후 지분 가치(Post-money value)는 약 1275억원이다.

1275억원은 1년 전 실시한 시리즈B 투자 유치 때보다 4~5배가량 커진 금액이다. 마이셀럽스는 2018년 7월 카카오페이지 등을 대상으로 약 6900주의 보통주와 RCPS를 발행해 수십억원을 조달했다. 당시 투자자들이 평가한 투자 후 지분 가치는 약 280억원이었다.

신 대표는 "투자 유치 과정에서 이뤄진 밸류에이션 산정과 관련해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할 수는 없으나 1년 전보다 기업가치가 많이 커진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마이셀럽스는 2014년 11월 설립된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사다.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솔루션 시스템인 MATS(Mycelebs AI Transformation Suite)를 운영하며 데이터의 수집, 시각화, 지능탑재, 라이브 업데이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지난 1월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로부터 '즉시 수익화가 가능한 인공지능 솔루션'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파트너 기업의 기존 비즈니스를 인공지능화(AI Transformation)도 주요 사업 중 하나다. 부킹닷컴, 신세계면세점, 롯데멤버스, JTBC 등 국내외 30여개의 기업이 마이셀럽스가 제공하는 인공지능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요 주주인 카카오페이지와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카카오페이지는 영화, 웹툰, 소설, 방송 등 주요 서비스를 마이셀럽스의 인공지능 엔진을 활용해 고도화할 계획이다. 마이셀럽스와 카카오페이지는 앞으로 5년간 서비스 고도화에 약 1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글로벌 1위의 숙소 예약 서비스 기업인 부킹닷컴과는 새로운 여행 커머스 플랫폼을 론칭할 예정이다. 신세계면세점과 함께 출시한 쇼핑 서비스인 세이픽(SAY-PICK)은 화장품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처럼 여러 파트너 기업과 다양한 신규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는 점이 가치 산정 과정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신 대표는 "마이셀럽스가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아마존웹서비스의 공식 웹사이트에 '글로벌 베스트 케이스'로 소개됐다"며 "현재 추진 중인 여러 신사업과 성장 가능성이 이번 가치 산정 과정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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