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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동산신탁, 시리우스호텔 우협기간 연장 추진 매도자 중원종합건설에 연말까지 요청, 이랜드파크 대체 임차인 물색

이명관 기자공개 2019-07-03 07:44:0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2일 11: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물로 나온 '제주 시리우스호텔'의 인수자로 낙점받은 KB부동산신탁이 우선협상 기간 연장을 매도자 측에 요청했다. 기존 우선협상 기한은 지난달까지였다. KB부동산신탁이 우선협상 기간 내에 딜을 종결시키지 못한 것은 기존 책임임대를 맺기로 내정돼 있었던 이랜드파크가 갑작스레 발을 뺐기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재 KB부동산신탁은 임차인을 새로이 물색 중이다.

2일 IB업계에 따르면 KB부동산신탁은 최근 제주 시리우스호텔 매도자인 중원종합건설 측에 우선협상 기간을 올해 말까지로 연장요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우선협상 기한은 지난달 30일까지였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기존 협업을 하기로 했었던 이랜드파크가 내부 투자심의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이번 딜에서 발을 뺐다"며 "이후 KB부동산은 새로운 임차인 물색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우선협상 기간이 만료되면서 기한 연장을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KB부동산신탁은 제주 시리우스호텔 인수를 위해 이랜드파크와 협업을 해왔다. KB부동산신탁은 호텔경영에 대한 경험이 없다 보니 전문 호텔 운영사가 필요했다. 이랜드파크도 호텔에 대한 니즈가 있었다.

이 과정에서 KB부동산신탁은 이랜드파크에 책임임대차 계약과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이랜드월드의 지급보증을 요청했다. 양측의 이견은 지급보증 부분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용보강을 위해 이랜드월드의 지급보증이 필요했지만, 보증을 통한 계열사 지원이 사실상 어렵다는 게 그룹의 기조였다.

최근 이랜드그룹은 독립경영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 책임임대 계약을 맺는 주체인 이랜드파크 내부에서도 어두운 제주도 호텔업 시황 탓에 부정적인 견해가 주류를 이뤘다. 결국 KB부동산신탁과 이랜드파크가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이랜드파크는 이번 딜에서 발을 빼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랜드파크가 빠지면서 KB부동산신탁은 시리우스호텔을 맡길 업체 물색에 나섰다. 이와 함께 내정돼 있던 투자자와의 재협의도 진행 중이다.

제주 시리우스호텔은 제주시 연동 2334-4번지에 자리하고 있다. 제주국제공항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인 신제주에 위치한 특급호텔이다. 대지면적 2126㎡, 건축면적 1522㎡에 지하 5층~지상 10층 규모로 건립된 시리우스호텔은 총 280개 객실과 대·중·소 연회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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