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나선 엔바이오니아, 기술성평가 'A, A' 획득 '고효율·친환경' 여과지·필터 기술력 인정, 예심 청구 등 상장 속도
김시목 기자공개 2019-07-05 13:25:0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3일 16: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특례상장을 추진 중인 엔바이오니아가 기술성평가에서 'A, A' 등급을 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최근 예비심사를 청구하는 등 상장 작업을 공식화한 것으로 파악된다.3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엔바이오니아는 지난 5월 신청한 기술성평가에서 거래소 예비심사 자격을 얻는 기준치(BBB, A)를 넘었다. 평가 기관은 기술보증기금, 한국기업데이터 등 두 곳으로 모두 'A' 등급을 받았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고 있다.
엔바이오니아는 기술성 평가를 토대로 지난달 말 코스닥시장본부에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조만간 거래소와 발행사 실무진들이 만나 킥오프 미팅으로 시작으로 본격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엔바이오니아는 연내 공모 절차를 거쳐 코스닥 입성을 완료할 꼐획이다.
시장 관계자는 "엔바이오니아가 기술성평가를 넘어 예비심사에 돌입했다"며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이나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의구심이 붙은 바이오 업종이 아닌 만큼 확실한 기술력과 사업성 등을 부각시키면 문턱을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바이오니아는 해외에서 수입해온 정밀여과 등급의 유리섬유 소재(액체와 기체) 필터와 여과지를 국내 최초로 개발, 생산하고 있다. 쿠쿠전자 등 다수 정수기 제조사에 필터를 납품하고 있다.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을 비롯 인도, 호주 등에도 거래선을 확보했다.
엔바이오니아의 대표작인 물병 뚜껑 '캡필터'는 플라스틱 물병 뚜껑과 달리 세균을 잡는 여과 기능을 갖춘 제품이다. 생수통에 수돗물을 담아 캡필터로 걸러 마실 수 있는 방식이다. 최대 200회 필터링이 가능해 동남아 등 신흥 시장에 주효한 품목으로 평가된다.
엔바이오니아는 일반 상장이 아닌 기술성 특례를 택한 만큼 아직 실적이 미미한 수준이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5억원, 21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순이익의 경우 18억원에서 6억원 수준으로 크게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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