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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림포장 M&A]8월말 본입찰…IMM PE '통매각' 고수공장 등 실사기간 부여…이달말 MP 진행

박시은 기자공개 2019-07-09 08:02:26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8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림포장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8월말로 결정됐다. 예비입찰을 거쳐 숏리스트에 오른 잠재 투자자들은 이달말 경영진 인터뷰(매니지먼트 프레젠테이션·MP)와 예비실사 작업을 진행하면서 본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짓게 된다.

8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태림포장 매각을 추진 중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본입찰 일정을 다음달 말로 정했다. 당초 이달 초,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본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원매자들의 요청에 따라 일정을 다소 늦췄다.

태림포장이 전국 각지에 공장을 소유하고 있는 만큼 원매자들이 이들 공장을 실사하는 데에 상당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된다. 태림포장은 전국에 네 개 원지 공장과 아홉 개 원단 및 상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골판지 원지와 포장 제품 수요가 밀집돼 있는 수도권과 경상도 지역에 생산능력이 집중돼 있다.

IMM PE는 공장 실사와 함께 각 원매자들과 MP세션도 진행할 계획이다. 매도자 측의 경영진과 숏리스트에 오른 후보자들 간 이뤄지는 절차로, 원매자들이 가상데이터룸(VDR) 자료로 해결되지 않는 궁금점을 묻고 매각자는 각 후보의 인수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다.

일각에선 매도자와 원매자간 가격 눈높이가 맞지 않다는 점을 이유로 분리매각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태림포장과 태림페이가 보유한 자산 중 일부를 떼어내 가격을 조정해 거래한다는 가정이다. 다만 IMM PE는 여전히 분리매각이 아닌 통매각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숏리스트에는 국내 제지업체 한솔제지와 섬유업체 세아상역, 중국 제지업체 샨잉(Shanying International Holdings)이 전략적투자자(SI)로 이름을 올렸으며,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베인캐피탈과 텍사스퍼시픽그룹(TPG) 두 곳이 재무적투자자(FI)로 선정된 상태다.

시장에서는 태림포장 매각가로 최대 7000~8000억원 수준을 거론하고 있다. 대규모 자금을 투입할 수 있는 PE가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과 동종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한솔제지, 샨잉이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예측이 엇갈리고 있다.

연결 재무제표상 태림포장의 지난해 매출은 6087억원, 태림페이퍼는 4829억원 수준으로 두 회사 매출액을 합하면 1조원이 넘는다. 영업이익은 태림포장 357억원, 태림페이퍼가 884억원 등이다. 매각 대상은 IMM PE가 보유한 태림포장 지분 60.2%%와 태림페이퍼 지분 전량이다. IMM PE는 지난 2015년 창업주 정동섭 회장 일가가 보유한 태림포장 지분(58.85%)과 자회사 동일제지(현 태림페이퍼) 지분(34.54)를 약 3500억원에 인수했다.

IMM PE의 각 사 별 투자금액은 태림포장 2755억원, 태림페이퍼 735억원이었다. 이후 IMM PE는 사업구조 재편과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태림포장 지분율을 60.2%까지 끌어올리는 한편, 태림페이퍼는 잔여지분을 모두 인수한 뒤 상장폐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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