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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오토캐피탈, 팩토링 사업 진출 쌍용차 협력사 대상 팩토링 업무 진행…수익다각화 차원

조세훈 기자공개 2019-07-10 13:52:0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8일 15: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쌍용자동차 전속(캡티브, Captive)회사이자 KB캐피탈의 관계사인 SY오토캐피탈이 물품대금 채권을 매입, 유동화하는 팩토링 사업을 시작했다. 모회사인 쌍용자동차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할부금융에 국한된 수익원을 다변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SY오토캐피탈은 올해 4월부터 팩토링 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삼고 어음할인을 취급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협력업체가 쌍용자동차로부터 물품대금 결제용으로 수령한 채권을 어음할인하는 구조다.

SY오토캐피탈은 지난 2017년 쌍용차로부터 물품대금으로 수령한 쌍용차 협력업체의 어음에 대해 팩토링 사업이 가능한지 금융위원회에 유권해석을 의뢰했다. 금융위는 대주주 발행 어음에 대한 팩토링은 여신전문금융업법 제49조2항에 따른 대주주에 대한 신용공여에 해당된다고 해석했다.

여신금융업법에 따르면 대주주 신용공여액은 금융사 자기자본의 100분의 50을 넘을 수 없다. SY오토캐피탈의 지난해 자기 자본은 311억원이다. 최대 155억원을 취급할 수 있지만 SY오토캐피탈 이사회는 120억원을 최고 한도액으로 설정했다. SY오토캐피탈은 현재 20억원 규모의 팩토링을 취급하고 있다.

SY오토캐피탈은 2015년 10월 쌍용자동차와 KB캐피탈이 합작 설립한 회사로 각각 51%, 49%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2016년부터 사업을 시작한 SY오토캐피탈은 쌍용차 캡티브사로서 주로 쌍용차 영업을 담당한다. 자동차할부 채권은 KB캐피탈과 KB국민카드가 주기적으로 매입·관리한다.

SY오토캐피탈은 지난해 KB캐피탈과 KB국민카드에 각각 4766억원, 4048억원의 채권을 매각해 95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전년보다 채권매각은 5.3%, 채권처분수익은 25.4% 증가했다. 다만 수익원이 자동차할부 채권 매각에 한정돼 있다는 점을 고려해 올해부터 팩토링 사업에 진출한 것이다.

SY오토캐피탈 관계자는 "2년 전 금융위에 유권해석을 의뢰해 얻은 결과를 토대로 팩토링 사업을 시작했다"며 "비록 취급 규모는 크지 않지만 수익 다각화 차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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