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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벤처스, 푸드테크 '클리버'에 20억 투자 1000억 하나디지털펀드로 자금집행, 하나은행과 연계 여신지원

이윤재 기자공개 2019-07-10 16:31:57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0일 16: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그룹 신기술금융사인 하나벤처스가 푸드테크 스타트업 클리버에 투자를 단행했다. 앞서 KEB하나은행이 클리버에 신용대출을 지원하면서 지분 투자와 여신지원이라는 하나금융그룹 차원의 혁신 금융모델 사례를 만들어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벤처스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클리버에 20억원을 투자했다. 투자금은 지난달 결성한 1000억원 규모 '하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펀드'를 통해 조달했다. 지분 투자에 앞서 금융그룹 계열사인 KEB하나은행과 연계해 신용대출도 지원했다.

김동환 하나벤처스 대표는 "클리버는 한우 도소매 시장에서 찾기 어려운 젊고 역량 있는 팀으로 소고기 식문화 향상과 프리미엄 한우 유통의 파괴적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앞으로 하나벤처스는 클리버 투자 사례와 같이 투자와 융자를 복합적으로 지원하는 하나금융그룹 차원의 혁신금융 투자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설립된 클리버는 프리미엄 한우 브랜드인 '설로인'과 외식브랜드 '삼정하누'를 운영하며 한우 유통사업을 벌이고 있다. 국내 한우 도소매 시장은 연간 12조원 규모에 달하지만 이렇다 할 한우 브랜드는 많지 않은 실정이다. 클리버는 빠르게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하며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클리버의 시장 공략 포인트는 품질 표준화다. 구체적으로 △소의 성별, 월령, 근섬유, 육색 등을 고려한 원육 품질 △숙성 온도, 습도, 효소, 미생물 등을 고려한 숙성 품질 △손질부위, 분할부위, 작업온도, 포장방식을 고려한 가공 품질 등에서 표준화를 달성했다.

클리버 투자를 주도한 강훈모 하나벤처스 이사는 "전통적인 의식주 분야의 혁신 기업은 유니콘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클리버는 매스티지 브랜드 출시, 수직계열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첫 번째 기관투자자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클리버는 변준원 대표와 김지수 이사, 한덕우 이사 등이 모여 만든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변 대표는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를 졸업한 뒤 ㈜한화, A.T커니에서 전략컨설턴트로 근무했다. 김 이사는 CJ 전략실, 엑스몬게임즈 창업과 인수합병(M&A) 등을 경험했다. 한 이사는 한우 중도매인(경매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변준원 클리버 대표는 "지금까지는 좋은 상품을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설로인을 알리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R&D는 물론, 온·오프라인 고객과의 다양한 접점을 확보하고 우수 인재를 본격적으로 채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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