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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티캐스트, 신한발브공업 경영권 매각 '재시동' 삼일PwC 매각 주관…도미누스 CB 회수 여부 관심

노아름 기자공개 2019-07-24 08:20:48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3일 14: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부품제조사 신한발브공업의 대주주 알티캐스트가 매각주관사를 교체해 원매자 물색에 나선다. 신한발브공업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회사로 지난 4년간 새주인을 찾지 못해 매각에 난항을 겪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발브공업의 최대주주 알티캐스트는 최근 삼일PwC를 통해 신한발브공업 경영권지분 매각작업을 준비중이다. 매각대상은 알티캐스트가 보유한 신한발브공업 지분 100%와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보유중인 전환사채(CB) 등이다.

설립 48년차 신한발브공업은 경기도 화성과 중국 베이징에 각각 공장을 두고 자동차 및 내연기관용 엔진밸브를 생산, 완성차업체에 이를 공급했다. 2016년 알티캐스트가 신한발브공업 경영권과 중국 현지법인 지분을 함께 취득했으나, 디지털 데이터방송 소프트웨어 개발 등 본업과 시너지효과를 도출하지 못하고 매각을 결정했다.

앞서 알티캐스트는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를 재무적투자자(FI)로 초청해 신한발브공업을 매각예정자산으로 분류하고 별도의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보유지분 매각을 추진했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엔브이메자닌펀드'를 활용해 2016년 신한발브공업 CB 190억원 어치를 매입했으며, 전환시 지분율은 약 40%로 알려졌다. 당시 알티캐스트 측이 선정한 매각주관사의 면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대주주는 주관사를 통해 전략적투자자(SI)와 협상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CB에 대한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으로, 잠재적원매자로서는 알티캐스트가 보유한 신한발브공업 지분뿐만 아니라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의 CB 또한 매입을 염두에 두고 매각 측과 협상을 진행해야한다. 신한발브공업이 사실상 4년간 잠재매물로 남아있던 점을 감안하면 적합한 원매자를 확보해 수의계약 형태로 매각이 성사될 수 있을지 여부에 업계 이목이 쏠린다.

시장에서는 신한발브공업이 중국생산기지를 확보하고 있어 투자매력도가 있다고 보고 있으며, 실적부침을 겪고 있긴 하나 턴어라운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신한발브공업과 알티캐스트는 중국 현지법인(신한북경기차배건계통유한공사) 지분을 각각 40%, 60%씩 나눠서 들고있다. 중국 현지법인서 생산된 각종 엔진부품은 현대기아차그룹 등에 공급되고 있다. 다만 완성차업체의 부진으로 최근 신한발브공업의 실적성장세가 꺾였다. 2017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0.8% 감소한 543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매출로 482억원을 거둬들여 2009년 이후 9년만에 매출액이 400억원대로 내려앉았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 37억원을 기록, 적자전환했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신한발브공업과 같은해 투자한 광성기업 엑시트 또한 추진 중이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광성기업 보통주 및 전환우선주(CPS) 250억원 어치를 매입했다. 이후 기업공개(IPO) 등 방식으로 광성기업 엑시트 방안을 모색하다가 상장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판단, PEF 운용사 등 세컨더리(Secondary) 펀드를 보유한 FI에 매각을 타진 중이다. 광성기업의 경우 현재로서는 경영권지분(창업주 등 특수관계인) 매각 계획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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