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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창솔루션 "크리오스, 日 수출규제 낙수효과 기대" 2012년 계열편입 플랜트 기자재 공급사…특수가스 제조사 수주 증대 전망

강철 기자공개 2019-07-30 10:22:57

이 기사는 2019년 07월 30일 10: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창솔루션 계열 플랜트 기자재 제조사인 크리오스가 얼어붙은 한일 관계의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대창솔루션은 30일 자회사인 크리오스가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낙수 효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일 관계의 냉전이 지속될 시 앞으로 크리오스의 플랜트 기자재 수주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크리오스는 1999년 설립된 플랜트 기자재 공급사다. 부산광역시에 거점을 운영하며 국내외 고객사에 가스 저장·공급 장치를납품한다. 2012년 12월 대창솔루션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주요 고객은 SK그룹 계열사와 원익머트리얼즈다. 2018년부터 SK에어가스를 통해 SK하이닉스 반도체 제조 시설에 들어가는 플랜트 기자재를 납품하고 있다. 원익머티리얼즈에도 총 40억원 규모의 기자재를 꾸준하게 공급하는 중이다. 추가로 20억원 이상의 잔여 계약을 확보했다. 지난 6월에는 유럽 소재의 일본 기업이 운영하는 반도체용 필름 제조 플랜트에 약 20억원의 기자재를 공급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이달 초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필요한 소재 중 리지스트(반도체용 감광액), 불화수소(반도체용 에칭가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디스플레이용) 등 3가지 품목에 대해 수출을 규제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고순도 불화수소(HF)의 국내 수급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는 고순도 불화수소 외에 다양한 산업가스가 사용되고 있다. 제조 공정에 소모되는 전체 보조 자재비의 약 15% 차지하는 필수 자재다. 일본의 수출 규제로 특수가스의 수급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하자 국내 수요 기업들은 대체 공급처 발굴을 위해 특수가스 제조사를 잇달아 방문하고 있다.

크리오스 관계자는 "특수가스 국산화를 위해서는 개별 제조 기업별로 증설이 필요하다"며 "이번 수출 규제로 인해 특수가스 제조 관련 플랜트 공급 업체인 당사의 기자재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최근 특수가스의 국산화에 많은 예산을 투입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소재·부품·장비 산업에 대한 지원금이 추가경정(추경) 예산안에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연구개발(R&D) 과제에 대한 예산도 반영하기로 했다. 특히 고순도 불화수소 등 핵심 소재·부품에 대한 R&D 비용은 세액공제를 적용한다.

특수가스업계 관계자는 "기존 특수가스 플랜트의 설계와 공급에 대한 일본 의존도가 높았다"며 "그간 한일 협업을 통해 플랜트 공급 실적을 확보한 국내 기업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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