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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공모채 '한번 더'…만기 장기화 일환 최대 1400억 발행 계획…5년물 도전 눈길

심아란 기자공개 2019-08-13 07:42:21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9일 18: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효성중공업(A0, 안정적)이 최대 14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추진한다. 지난 3월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 발행이다. 효성중공업은 이번에 최초로 5년물에 도전해 만기 다변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효성이 7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트랜치는 3년과 5년으로 나눠 각각 500억원, 200억원을 배정했다. 이달 22일로 예정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4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채권발행 업무는 KB증권이 주관한다.

시장 관계자는 "시장에서 전반적으로 리스크 테이킹 범위가 확대되고 있어 A급 장기물도 소화되는 분위기"라며 "효성중공업도 만기 다변화 차원에서 5년물에 도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효성중공업은 이번에 공모채를 통해 단기 차입금(600억원)과 9월에 만기를 맞는 사모채(100억원)의 차환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효성이 2018년 6월 1일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하면서 새롭게 출범했다. 효성중공업은 효성의 건설과 중공업 사업부문이 인적분할돼 설립됐다. 분활과정에서 효성의 차입금을 이관 받았으며 효성중공업은 주로 만기가 짧은 차입금을 책임졌다. 지난해 출범 이후에도 줄곧 만기 1년~2년짜리 단기 사모채로 자금을 조달해왔다.

효성중공업은 상환 부담을 덜기 위해 2018년 12월 21일에는 600억원어치 사모채를 유동화 시켰다. 특수목적회사(SPC) 에이치에이치아이제일차가 300억원어치 사모채를 기초자산으로 삼아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하는 구조다. 만기일인 2021년 9월 21일까지 12번에 걸쳐 차환 발행한다. 나머지 300억원은 자산유동화담보부대출(ABL)로 유동화 했다. 한국산업은행이 ABCP 매입보장을 약속하고 신용공여를 제공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앞서 지난 3월에 분할 후 처음으로 실시한 공모채 수요예측에서는 흡족한 성적표를 받았다. 당시 1000억원 모집에 3300억원어치 기관 자금이 유입됐다. 덕분에 효성중공업은 1300억원으로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효성중공업의 사업 구조는 변압기, 차단기 등을 생산하는 중공업 부문과 주택공사 등을 영위하는 건설 부문으로 구분된다. 올해 3월 말 기준 최대주주는 ㈜효성(지분율 32.4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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