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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페이퍼, 저금리에 사모채 봇물 3년물 200억, 한달만에 '재발행'…6개월만 금리 60bp 하락

이경주 기자공개 2019-08-19 12:50:0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6일 15: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무림페이퍼(A-, 안정적)가 한 달 만에 사모채 시장을 다시 찾았다. 회사채 시장 호황으로 금리가 갈수록 저렴해지자 차환용으로 추가 발행을 택했다. 금리는 연 초 대비 60bp 이상 하락했다.

무림페이퍼는 14일 200억원 규모 사모채를 발행했다. 만기가 2022년 8월 12일까지로 3년물에 가깝다. 발행금리는 3.284%다. KB증권이 회사채를 인수했다.

지난달 19일 150억원 규모 3년물 사모채를 발행한지 한 달이 채 안된 시점이다. 금리가 더 저렴해진 것이 배경이다. 이번 사모채 금리는 한 달 전 3.4%보다 11.6bp 하락했다. 5개월 전인 3월에 발행된 3년물 사모채(100억원) 금리 3.9%와 비교하면 무려 61.6bp 낮아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사모채 금리가 워낙 저렴해지다 보니 보다 비싸게 조달한 기존 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해 발행한 건"이라고 말했다.

무림페이퍼 사모채 발행현황

무림페이퍼는 1973년 설립된 인쇄용지 전문 생산업체다. 아트지와 백상지를 주요 제품으로 하고 있다. 인쇄용지 생산능력이 지난해 기준 102만톤으로 계열사인 무림에스피, 무림피앤피와 함께 국내 시장 30%을 점유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조1109억원, 영업이익은 1249억원이다.

무림페이퍼는 2017년 5월 이후 공모채 시장 발길을 끊었다. 당시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이 나 자신감을 잃었다는 평가다.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200억원을 배정해 총 400억원을 모집했지만, 3년물은 유효수요(희망금리 내) 범위 내에서 단 20억원만 청약됐으며, 5년물은 200억원으로 모집액 만큼만 모였다.

이후 무림페이퍼는 사모채를 주력 조달수단으로 삼았다. 지난해는 950억원, 올해는 이번 사모채를 포함해 현재까지 누적 발행액이 87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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