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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코와 끈끈한 'NH증권', 투자기업 채권 '선점' [Deal story]한온시스템·쌍용양회 등 차례로 단독주관…실적 경쟁 '일등 공신'

김시목 기자공개 2019-08-29 14:29:36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8일 07: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회사채 시장에서 한앤컴퍼니와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입증하고 있다. '빅 이슈어' 한온시스템 딜을 연거푸 맡은 것은 물론 최근 쌍용양회 조달 파트너로도 이름을 올렸다. 모두 단독 주관을 맡으며 NH투자증권의 선두 수성에 기반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한온시스템과 쌍용양회는 한앤컴퍼니가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는 기업들이다.

◇ 회사채 잇따라 수임

NH투자증권은 최근 한온시스템의 포트폴리오 기업인 쌍용양회(1000억원) 회사채 주관사로 낙점됐다. 지난 6월 한온시스템 회사채(6000억원)에 이어 재차 파트너로 선정됐다. 모두 단독 대표 맨데이트를 부여받으면서 주관실적도 괄목할 수준으로 불어났다.

두 건 모두 단독대표 맨데이트를 받으면서 실적을 쓸어담았다. 통상 1000억~2000억원 딜을 두고 복수 증권사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경우를 감안하면 상당히 파격적 대우였다. NH투자증권은 한온시스템만으로 6000억원 딜 주관 및 인수, 수수료를 모두 챙겼다.

NH와 한앤컴퍼니의 끈끈한 스킨십은 수년간 지속되고 있다. 수뇌부의 돈독함은 IB 실무단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정영채 사장이 IB를 이끌던 시절부터 한상원 한앤컴퍼니 사장과 굵직한 딜에 도움을 주고 받으며 유대감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한앤컴퍼니가 2015년 한온시스템(당시 한라비스테온공조)를 품을 당시 인수금융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었다. 쌍용양회를 인수할 당시에도 직간접적으로 한앤컴퍼니를 지원사격했다. 최근 한온시스템의 자본재조정(리캡)도 NH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두 곳의 끈끈한 유대감은 시장에선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회사채뿐만 아니라 각종 에퀴티 딜에서도 두 곳의 파트너십은 공고하다"고 말했다. 이어 "NH투자증권이 커버리지 내 별도 PE 부서가 있는 점도 더 경쟁력을 높인다"고 덧붙였다.

◇ 경쟁사 '넘사벽' 커버리지

한앤컴퍼니 효과는 NH투자증권의 시장 내 위상도 높이고 있다. 지난해 연말 NH투자증권은 6000억원대 딜을 단독 주관하면서 그 해 회사채 시장 왕좌를 차지했다. 올해 역시 근소하게 선두를 수성한 데는 한앤컴퍼니 포트폴리오 기업의 영향이 크다는 평가다.

반면 경쟁사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최소한 공동으로 맡아 실적을 쌓아야 하는 입장에서 그것조차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LG화학이 연초 1조원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지만 주관사들이 나눠갖는 실적을 고려하면 한온시스템 딜이 좌우하는 영향이 상당한 셈이다.

IB 관계자는 "타 IB에 한앤컴퍼니 보유 기업 회사채는 '넘사벽' 수준"이라며 "NH투자증권이 강력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만큼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지만 경쟁사는 답이 안나오는 커버리지"라고 말했다. 이어 "규모가 상당하단 점이 더 결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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