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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광장, 사모펀드 M&A 법률자문 확대되나 SKC코오롱PI 인수 한앤코 대리…PE 업무 확대 주목

최익환 기자공개 2019-09-02 08:05:56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9일 14: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법무법인 광장이 한앤컴퍼니의 SKC코오롱PI 인수자문을 맡는다. 그동안 김·장 법률사무소(김앤장)에 대부분의 M&A 법률 자문을 맡겨왔던 한앤컴퍼니는 매각가 7000억원 이상이 거론되는 이번 거래에서 광장을 택했다. 최근 광장이 PEF 운용사들에 대한 자문을 늘려가는 추세와 맞물려 국내 M&A 법률시장의 구도 변화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C코오롱PI의 투자설명서(IM)를 수령한 한앤컴퍼니는 법무법인 광장을 법률자문사로 선정했다. 그동안 대형 거래에서 인수자문사로 김앤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온 한앤컴퍼니는 7000억원대 거래로 기대받는 SKC코오롱PI 인수전에서 광장을 선택했다.

한앤컴퍼니는 △SK해운 인수(1조5000억원) 거래 △마그마인터내셔널 유압제어 사업부 인수(약1조4000억원) 등 다수의 대형 거래에서 주로 김앤장에 법률자문을 맡겨왔다. 반면 광장을 자문사로 택한 경험은 거의 없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지난 2015년부터 국내외 매각·인수거래 열 건을 모두 김앤장에 맡겨왔다.

광장과 한앤컴퍼니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광장은 올해 초 완료된 웅진식품 매각자문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한앤컴퍼니와 손발을 맞춰본 경험도 있다. 한앤컴퍼니는 웅진식품의 경영권 지분 74.75%를 대만 퉁이그룹에 2600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당시에도 광장은 매각 법률자문사로 거래 성사에 도움을 준 바 있다.

이보다 앞서 광장은 한앤컴퍼니와 상대방으로 마주한 적도 있다. 지난 2015년 거래가 진행된 쌍용양회 거래에서 광장은 매도자 산업은행을 대리해 인수자 한앤컴퍼니와 거래를 합작한 경험도 있다다. 최근에도 광장은 칼라일의 ADT캡스 인수와 글랜우드PE의 동양매직 인수 등 굵직한 PEF 거래에 자문사로 이름을 올려왔다.

다만 M&A 시장에서 한앤컴퍼니 등 대형 PEF 운용사의 선택을 받아온 김앤장에 비해 광장은 대기업 위주의 거래에서 두각을 나타내왔다. 따라서 이번 SKC코오롱PI의 한앤컴퍼니 측 인수자문을 계기로 PEF 거래자문 역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24일 주식양수도계약(SPA)이 체결된 MBK파트너스의 롯데카드 인수에도 법무법인 광장이 자문을 제공했다. 총 거래규모 1조3810억원에 달하는 해당 거래의 자문실적을 추가한 광장은 MBK파트너스 측 자문사 역할을 끝까지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PEF 운용사 유니슨캐피탈이 투자한 유모멘트의 매각작업에도 광장이 자문을 제공했다.

광장은 지난 4월 1조3000억원 규모인 IMM PE의 린데코리아 인수자문도 끝마쳤다. 지난 10월 예비입찰 후 숏리스트에 선정된 IMM PE는 본입찰에 참여해 에어리퀴드와 맥쿼리PE 등 경쟁자를 제치고 린데코리아의 인수자로 최종 선정되었다. 거래의 태생이 공정거래 이슈였던 만큼 법률자문사의 역할도 중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법조계 관계자는 "그간 SI 위주의 거래에서 두각을 나타낸 광장이 올해 PEF 측의 자문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모양새"라며 "주니어 및 어쏘시에이트급 변호사들을 중심으로 신생과 중견 PEF 운용사들에 대한 네트워크도 상당부분 구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재 광장의 PE팀은 문호준 변호사가 이끌고 있다. 윤용준 변호사와 구대훈 변호사 등 PE 업계에 상당한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가진 인력도 포진하고 있다. SI 위주의 자문을 수행해온 광장이 향후 PEF 자문으로 지속적인 확장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는 시각이 다수다.

IB업계 관계자는 "사실 그동안 PEF들의 법률자문 수요는 광장이 아닌 타 대형 로펌에 몰렸던 것이 사실"이라며 "PEF로도 지속적인 확장을 보여주고 있는 광장이 대형 거래도 수임할 수 있을지 여부가 올해 M&A 법률자문 시장의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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