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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M&A]HDC현대산업개발, 유력 인수 후보로 깜짝 등장현금유동성 풍부…예비입찰 참여 여부 촉각

한희연 기자/ 박시은 기자/ 최은진 기자공개 2019-09-02 18:56:46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2일 18: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한다. 예비입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기존 인수 후보였던 애경그룹과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KCGI외 HDC현대산업개발까지 뛰어들면서 흥행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미래에셋대우와 컨소시엄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미 자문사 등도 선정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스터디를 진행하며 인수 시너지 등을 가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일(3일)로 예정된 예비입찰 참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IB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딜에 정통한 관계자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달 IM을 수령한 이후에도 상당한 열의를 가지고 인수를 계속 추진중이었다"며 "본입찰까지 완주 여부를 확신할 수 없지만 내부 의사결정상 큰 이견이 없는 한 예비입찰 정도는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해외건설업과 토목 및 건축공사 등을 영위할 목적으로 지난해 5월 HDC에서 인적분할하며 분리됐다. 이전 소속됐던 HDC 영위하던 사업 중 건설사업부문과 PCE사업부문 ,호텔 ,콘도사업 부문을 가져와 운영하고 있다. 분리된 직후인 6월에는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기도 했다. 호텔 및 콘도 사업을 영위하는 호텔HDC와 HDC현대피씨이 등을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주축인 호텔업 외에도 다양한 신사업 기회를 탐색하고 시도하려는 수요가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지주사 분할 이후 자체개발 사업과 인프라·레저·상업시설 개발 및 임대 등 운영사업 확대에 집중하며 미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이번 아시아나항공 딜의 경우에도 이 같은 니즈가 반영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HDC현대산업개발은 올초 한솔오크밸리 인수전에도 참여 결국 최종 인수계약까지 체결했다. 한솔개발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발행하는 신주를 580억원에 인수하는 방식이었다. 현대산업개발은 딜 진행과정에서 다른 인수후보에 비해 뒤늦게 딜에 뛰어들었지만,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결국 최종 인수자로 낙점됐다.

올 6월말 기준 HDC현대산업개발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조1772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유동화가 가능한 단기금융상품(4542억원)을 더하면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자금은 약 1조6000억원 정도로 계산된다. 현재 예상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곳들 중 자금력 면에선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다. 특히 당장 가용할 수 있는 현금 자산이 최대 3조원 가까이 돼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나섰을 때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그동안 빅딜인 아시아나항공 인수 파트너를 다방면으로 물색해 왔다. 현대산업개발은 특히 미래에셋과 관계가 우호적이라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서도 다양한 협력 방안이 오고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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