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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M&A]애경 vs 현대산업-미래대우 vs KCGI '3파전'오후 2시 마감…기존 원매자 세곳 응찰

김병윤 기자/ 최익환 기자/ 노아름 기자공개 2019-09-03 15:36:18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3일 15: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애경그룹,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KCGI 등 세 곳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모두 인수전 참여 가능성이 높은 후보자들로 시장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3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 마감 결과 애경그룹,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KCGI 등 세 곳이 참여했다.

큰 이변은 없었다는 평가다. 애경그룹과 KCGI는 일찌감치 강한 인수의지를 드러냈다. 애경그룹 경우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는 등 전략적투자자(SI) 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 곳으로 평가된다. 애경그룹은 저비용항공사(LCC) 인수를 수년 전부터 검토하면서 에어부산 등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회계법인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스터디를 꾸준히 해온 것으로 파악된다.

KCGI는 컨소시엄을 통해 인수전 참여 계획을 직접 밝혔다. 최근 금융·법률 자문사를 선정하면서 구체적인 행동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보유 자산 등을 감안했을 때 단독 인수보다는 전략적투자자(SI)·재무적투자자(FI)와의 협업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KCGI와 함께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하는 SI는 △물류업체 △IT업체 △항공기 리스금융사 등이 망라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의 이들 SI는 항공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관업종에 있어, 인수 시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KCGI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그동안 KCGI 측은 SI들의 인수전 참여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왔다. 이를 위해 KCGI는 SI의 노출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이들의 면면을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미 컨소시엄에 참여한 SI들에게도 보안을 약속하고 컨소시엄 참여를 독려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최근 수면 위로 드러났지만 꽤 오래 전부터 협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전의 핵심인 가격 산정 등을 두고 실무진 간 협의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M&A 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는 홍콩 등에서 항공기 리스사업을 적잖은 규모로 하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해 사업적으로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HDC현대산업개발과 미래에셋대우는 풍부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후보자 대비 자금 고민을 덜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현재 HDC현대산업개발의 현금성자산은 1조6416억원이다. 시장에서 언급되는 아시아나항공 통매각 규모는 2조원 안팎이다. HDC현대산업개발과 미래에셋대우 경우 보유한 자금으로도 충분히 인수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매각 대상은 아시아나항공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의 지분(33.5%)과 아시아나항공 신주다. 인수자는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아시아나IDT·아시아나세이버·아시아나에어포트·아시아나개발·에어부산·에어서울 등 여섯 곳과 레저사업을 영위하는 금호리조트, 부동산업체 금호티앤아이 등도 사야 한다.

다른 M&A 업계 관계자는 "이날 인수의향서(LOI) 제출 때 아시아나항공 구주·신주 가격을 제시하도록 돼 있었다"며 "후보자들이 제시한 가격과 금호산업·채권단 간 눈높이 차가 딜의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찰이 되지 않고 거래가 지속된다면 중순 경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후 다음달 정도 실사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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