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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M&A]KCGI도 인수 준비…신한·KB증권에서 LOI 받아LOC 발급은 미지수…법무법인 율촌도 자문단 합류할듯

최익환 기자/ 박시은 기자/ 노아름 기자공개 2019-09-05 10:17:19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4일 18: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뛰어든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KCGI가 신한금융그룹과 KB증권 등으로부터 인수금융 투자의향서(LOI)를 발급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아직 투자확약서(LOC)가 발급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편 법무법인 율촌은 법률자문사로 KCGI를 조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CGI는 최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인수금융 주선을 국내외 금융사에 타진했다. 이에 신한금융그룹 GIB(신한은행·신한금융투자)와 KB증권이 KCGI에 LOI를 발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들 금융사들이 다음 수순인 LOC 발급에 나설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KCGI가 국내 금융사들과 미팅을 연이어 가지며 인수금융 LOI를 발급받는 데에 성공했다"며 "신한금융그룹의 GIB와 KB증권이 LOI를 발급해줬다"고 설명했다.

KCGI의 인수금융 LOI 발급으로 인수자금 조달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간 국내 금융업계는 KCGI와 경영권 분쟁을 벌여온 대한항공 등과의 관계를 고려해, KCGI와 관계를 맺는 것을 꺼려한다는 것이 정설이었다. 구체적인 인수금융 한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수가격이 최대 2조원에 달하는 만큼 인수금융 조달 역시 상당한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삼성증권을 자문사로 둔 애경과 미래에셋이 컨소시엄에 참여한 현대산업개발에 비해 KCGI의 금융조달능력은 떨어질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다"며 "아직 LOI 단계이긴 하지만 KCGI 역시 국내 금융사와 인수금융 프로젝트를 함께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금융사가 KCGI에 LOC까지 발급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실사작업이 선행되어야하는 데다, 한국투자증권의 웅진코웨이 인수금융 사태 이후 업계에서 조심스러운 분위기도 감지되기 때문이다. KCGI에 인수금융 LOI를 발급한 신한금융그룹과 KB증권 역시 LOC 발급에 대해서는 검토를 지속하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다른 인수 후보들과의 협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태인 만큼 KCGI만을 파트너로 삼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한편 KCGI는 법률자문사에 법무법인 율촌을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KCGI는 아직 정식 자문 계약은 체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KCGI 핵심 관계자 역시 "아직 자문사 계약을 체결하지는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자문사 선정을 위한 평가작업을 모두 끝마친 상황"이라며 "컨소시엄에 참여하려는 투자자들과 자문사 계약에 대한 문제 역시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의 매도자 금호산업과 산업은행 측은 조만간 인수 적격 예비후보(숏리스트)를 선정한 뒤, 이들에게 본격적인 실사기회를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유찰 없이 일정이 진행된다면 이르면 이번달 중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의 절차가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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