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 새주인 'CVC캐피탈', 이커머스 전문가 영입 이베이코리아 출신 최문석 대표…"플랫폼 사업 고도화·해외 시장 공략 박차"
김선호 기자공개 2019-09-20 14:45:33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9일 16: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숙박 예약앱 '여기어때'를 운영하고 있는 위드이노베이션(이하 위드이노)이 CVC캐피탈에 인수됨에 따라 이커머스 전문가인 최문석 씨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위드이노베이션은 숙박앱 플랫폼 고도화, 해외 시장 공략, M&A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계 사모펀드 운용사 CVC캐피탈의 위드이노베이션 인수가 20일 최종 완료된다. 지난해 말 기준 위드이노베이션의 지분은 심명섭 전 대표가 45%, JKL파트너스가 18%를 보유하고 있다. CVC캐피탈은 심명섭 전 대표와 JKL파트너스 지분 전량을 비롯해 기타 소수 지분까지포함해 85%이상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CVC캐피탈은 유상 증자를 통해 1000억원 가량의 신규 자금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다. 위드이노베이션은 주인이 바뀐 데 이어 추가 실탄이 확보된 만큼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위드이노베이션의 수장은 물망에 오른 최문석 씨가 맡게 된다. 최 씨는 누리닷컴 대표와 이베이코리아 통합사업본부장 출신으로 지마켓과 옥션의 합병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더불어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씨트립그룹에 인수된 취날(Qunar.com)의 공동창업자 프레데릭 디모폴러스를 신규 이사회 멤버로 영입했다.
새로운 사령탑을 중심으로 위드이노베이션은 트라이앵글 전략을 내세웠다. '여기어때' 플랫폼 사업을 고도화하는 한편 M&A와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위드이노의 올해 목표 거래액만 전년동기대비 50% 상승한 6000억달러다.
위드이노는 지난해부터 '오너리스크'로 인해 진통을 겪어왔다. 이번 거래 성사로 인해 위드이노베이션의 주인이 바뀐 만큼 경영 정상화를 통한 사업 확장에 힘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위드이노베이션의 지난해 매출은 68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 상승했으나 영업손실 98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위드이노 관계자는 "최문석 신임 대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신사업을 개발하고 론칭하는 등 이커머스 전문가로서 O2O 플랫폼 여기어때에서도 의미 있는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제약바이오 맨파워 분석]1세대 바이오텍 숙명 '승계', 리가켐바이오의 '후계양성'
- [K-바이오 클러스터 기행|대전]빅파마 찜한 바이오 다 모였다 '산·학·연' 집결 경쟁력
- [이스트소프트는 지금]SW에서 AI로 체질개선, 핵심은 '시니어 케어'
- [코스닥 코스메틱 리뉴얼]'2차전지·신재생·건설' 신사업 행렬, 돌파구 찾을까
- '비상장사' 네이처리퍼블릭, CB발행 선택 까닭은
- [바이어 人사이드]고물가·왕서방 '이중고' 유통가, 품질·가격 잡기 '사활'
- [전환기 맞은 CJ올리브영]점포 자연 증가 '생태계 구축', 온라인까지 확장
- 오리온, 배당정책 '개별→연결' 실익 따져보니
- 삼성물산 패션, '메종키츠네 골프' 1년 반 만 철수
- [카카오의 변신, 브라이언을 지워라]'MZ' 부각된 박새롬 사외이사, AI 열풍 속 커지는 역할
김선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전환기 맞은 CJ올리브영]점포 자연 증가 '생태계 구축', 온라인까지 확장
- [통합 이마트 출범]'통합 후순위' 이마트24, 노브랜드와 시너지 노린다
- 삼양라운드스퀘어 오너 3세, 신사업 매진 '역할 변경'
- 소노인터내셔널, M&A 해외확장 '실탄 마련 이상무'
- [통합 이마트 출범]이마트에브리데이 '조직축소', 합병 예고였나
- 코스맥스 승계변수 '코스엠앤엠' 최대주주 회장→차남
- [호텔신라 생존모드 전환]수익성 강화 위한 기반 구축 '매출 보존'
- [통합 이마트 출범]유사 사업부터 흡수합병 '첫 타깃은 슈퍼'
- hy,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지분가=0' 순손실 커졌다
- [호텔신라 생존모드 전환]면세점 순위 변동, 사업전략 '공격→수비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