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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5.5억달러 신종자본증권 발행 성공 주문량 27억달러, 금리 4.25%…BIS 비율 개선 목적

피혜림 기자공개 2019-09-26 09:15:46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6일 09: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외화 신종자본증권(AT1·Additional Tier 1)을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발행 규모의 5배에 가까운 주문을 모아 국내 시중은행의 신종자본증권 인기를 입증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5일 아시아 시장에서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공식화(announce)하고 투자자 모집에 돌입했다. 우리은행은 별도의 만기 없이 5년후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을 달았다.

유럽과 미국에서 북빌딩(수요예측)을 마감한 결과 총 주문은 27억달러를 돌파했다. 우리은행은 발행 규모를 5억 5000만달러로 확정했다. 우리은행은 이니셜 가이던스(Initial Guidance·IPG, 최초 제시 금리)보다 25bp 낮은 4.25%로 금리를 확정했다. 우리은행이 발행한 외화 신종자본증권 중 최저 금리다.

지난 18일 미국의 금리인하 이후에도 한국물(Korean Paper) 시장은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 결정과 함께 이후 방향이 모호해지긴 했으나 장기적으론 금리가 떨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져 채권시장 호황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우리은행에 앞서 이주 발행에 나섰던 KDB산업은행과 KEB하나은행 역시 프라이싱에서 발행금액의 4배가 넘는 주문을 모으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2015년부터 매년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BIS비율) 개선을 위해 한국물 시장을 찾고 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5억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후순위채(3억달러) 조달에 나서기도 했다. 2015년 우리은행이 한국물 최초로 티어1 코코본드 발행에 성공하자 다른 시중은행 역시 조달 행렬에 동참했다.

올 상반기 우리은행의 BIS비율은 14.6%로, 지난해 말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우리은행의 BIS비율이 14%대로 떨어진 건 2016년 9월 말 이후 처음이다. 기본자본비율(Tier1) 역시 같은 기간 0.8%포인트 하락했다.

우리은행 신종자본증권의 국제 신용등급은 'BB' 수준이다. 무디스와 S&P는 이번 채권에 각각 Ba1, BB+ 등급을 부여했다.

이번 딜은 BOA메릴린치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CA), HSBC, 스탠다드차타드(SC), 노무라증권이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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