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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역대 최저금리 '1조 빅딜 클럽' 입성 [Deal Story]우량 펀더멘탈 기반…수급 불안 환경 극복

임효정 기자공개 2019-10-21 13:57:21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8일 08: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가 올해 회사채 '1조 빅딜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2012년 수요예측제도가 도입된 이래 한 번에 1조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한 건 LG화학 이어 두번째다.

금리 효과도 톡톡히 봤다. 1조원 규모 회사채 발행 실적 가운데 가장 낮은 금리로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 투심이 위축된 환경 속에서도 포스코의 신인도를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채권시장 불안 속 신인도 재확인

포스코가 1조원 회사채 빅딜을 성사시켰다. 지난 7일 수요예측 결과 2조 6200억원의 자금이 몰린 덕에 1조원까지 증액해 발행을 마쳤다.

조 단위 공모채를 발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수요예측제도 도입 이후 한 번에 1조원대 회사채를 발행한 기업은 LG화학이 유일했다. LG화학은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조 단위 회사채를 발행했다.

포스코는 LG화학과 신용등급 AA+로 동일하지만, '긍정적' 아웃룩을 달고 있다는 점에서 수요확보에 유리한 측면이 있었다. 문제는 채권시장 분위기였다. LG화학이 조단위 회사채를 발행했던 올해 초와 비교해 시장 환경이 크게 위축됐다. 지난 8월 중순 안심전환대출 발행 계획 발표되고 MBS미매각 사태 이후 크레딧 스프레드가 확대 양상을 보이자 크레딧물에 대한 투심이 얼어 붙었다.

포스코가 수요예측을 위한 증권신고서 제출 이전에 트렌치 구성을 바꾼 것도 시장 상황을 고려한 행보였다. 당초 3, 5, 7, 10년물로 구성했던 것에서 7년물을 제외해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그렇다고 전체 발행 규모를 줄이진 않았다.

대표주관사단과 호흡을 맞추며 투자자 모집에 만전을 기했다. 주관사단에는 KB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등 초대형 IB가 대거 포함됐다. 포스코는 대표주관사과 함께 연기금, 자산운용사, 은행 등 주요투자자를 대상으로 다수의 IR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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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급 복귀에 한 발 가까이 다가선 점은 호재였다. 포스코는 올 2분기 기준 신평 3사가 제시한 등급 상향 차입금커버리지 지표 '순차입금/EBITDA 1.5배 이하'에 충족해있다. 대규모 투자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이르면 내년께 AAA급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크레딧업계 중론이다.

◇조단위 조달서 역대 최저 금리

금리 또한 만족스러웠다. 또 하나의 타이틀도 얻었다. 1조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 실적 중 가장 낮은 금리를 기록했다. 증액을 감안해도 3, 5, 10년물 모두 언더금리로 발행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평균금리 1.62%대로 낮아졌다. 지난 7월 발행 당시 평균 금리는 1.66%대와 비교하면 1조원 대규모 발행에도 4bp 이자비용절감 효과를 본 셈이다.

이번 조달금액은 내년10월 만기가 도래하는 외화와 원화 회사채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향후 금리전망, 자본시장 상황 등 전체적인 여건을 고려한 결과 안정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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