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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웅진, 배당 통해 150억 회수…말레이 고성장 덕웅진씽크빅 금융비용 상환에 사용…연간 말레이시아법인 영업이익 비중 전체 15% 전망

이정완 기자공개 2019-10-30 08:14:43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9일 16: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이하 코웨이)에서 사실상 마지막 배당금을 수령했다. 넷마블에 회사 지분 25.08%를 매각하기 전까지 코웨이 배당금으로 인수금융 이자비용을 상환하는 기조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코웨이가 올해 들어 매분기 최대 실적 경신을 거듭하고 있어 안정적인 배당이 가능했다.

29일 코웨이는 올해 3분기 매출 7596억원, 영업이익 140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 13%, 8%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은 6698억원, 영업이익은 1304억원이었다. 코웨이는 올해 2분기에도 매출 7555억원, 영업이익 1382억원을 기록해 역대 분기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3분기에 이 기록을 경신했다.

코웨이가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는 덕에 웅진그룹은 지난 3월 코웨이 인수 후 배당금 등을 통해 인수주체로 나선 웅진씽크빅의 금융비용을 상환하고 있다. 지난 28일 코웨이는 보통주 1주당 800원을 분기 배당해 총 578억원을 현금 배당으로 지급한다고 공시했다. 배당 기준일은 9월30일로 지급일은 11월 14일이다. 웅진그룹이 가져가는 몫은 지분 25.08%만큼인 145억원이다.

코웨이 배당

코웨이는 올해 매분기 말 총 578억원의 분기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3월 코웨이 인수를 마친 웅진그룹은 지금까지 약 300억원을 현금 배당으로 챙겼다. 코웨이의 분기별 배당성향은 50~60%다. 배당금 지급액은 변함이 없지만 올해 코웨이 실적이 분기마다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배당성향이 분기가 지날수록 다소 낮아졌다.

웅진그룹이 연내 코웨이 매각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매각 일정상 이번이 분기배당으로는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통상 인수·합병(M&A) 계약을 체결한 후 한 차례 매도자 몫의 배당을 실시하는 만큼 웅진그룹이 가져갈 배당금은 한 차례 더 이어질 수 있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추가 배당 일정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며 "코웨이 배당금으로 금융비용을 상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웨이의 높은 배당기조를 가능하게 만드는 배경에는 해외 사업이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가 회사 실적을 견인한다. 코웨이는 지난 3분기 국내에서 17만8000 계정이 순증했는데 웅진에서 양수해온 웅진렌탈을 제외하면 10만4000계정이 코웨이의 렌털계정 순증치다. 말레이시아법인의 순증치는 9만계정으로 코웨이 국내 법인과 유사한 수치였다. 말레이시아법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1336억원으로 역대 분기 중 최대치를 달성했다. 관리 계정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124만4000계정이다.

말레이법인 영업이익

말레이시아법인의 성장세 덕에 말레이시아법인의 영업이익이 연간으로 전사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에서 12%를 차지한 말레이시아법인의 영업이익은 2019년 전체로는 약 15%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업계는 올해 말레이시아법인 영업이익으로 800~900억원 수준을 점치고 있다. 다만 3분기 말레이시아법인 영업이익은 영업외비용을 영업비용으로 회계계정을 재분류한 탓에 감소했다.

말레이시아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 여전히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렌털 사업과 유사한 말레이시아 케이블TV 시청 가구가 360만 가구인데 웅진코웨이의 말레이시아 계정 수와 경쟁사 쿠쿠홈시스 계정 수를 감안해본다면 향후 2배 이상의 성장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말레이시아법인은 향후 해외사업 확대를 위한 거점 역할도 맡고 있다. 코웨이는 지난 웅진코웨이는 2분기 중 인도네시아법인(PT COWAY INTERNATIONAL INDONESIA)을 신규 출자했다고 공시했는데 해당 법인 사업이 올해 4분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코웨이는 말레이시아법인 영업 노하우를 인도네시아로 이식해 렌털 판매를 빠른 시일 내로 개시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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