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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이니마 인수 10년만에 수처리 분야 성과 공공 상하수도 이어 산업용수 부문 확보…내년 매출 50% 성장 예상

신민규 기자공개 2019-11-04 08:35:3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1일 13: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이 스페인 이니마를 인수한지 10년만에 수처리 분야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앞두고 있다. 기존 공공 상하수도 부문에서 입지를 구축한 데 이어 브라질 산업용수 시장까지 진출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성공했다. 올 한해 동안 GS이니마에서 GS이니마 브라질법인→GS이니마인더스트리얼→BRK 암비엔탈의 산업용수 컨세션 부문으로 이어지는 완전 수직 계열화 체제를 갖춰 성장세가 주목된다.

GS이니마(GS INIMA ENVIRONMENT, S.A.)는 GS건설이 2011년 인수한 이후 글로벌 공공 상하수도 컨세션 사업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올해 상반기 GS건설이 소수지분을 추가 취득해 GS건설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됐다. 이니마 인수 당시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던 코파이니마유한회사와 맺은 풋옵션이 행사된 데 따른 것이다.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 GS이니마의 첫 작품은 브라질 산업용수 컨세션(Concession) 부문 진출이다. 브라질 수처리업체 BRK 암비엔탈(Ambiental)의 산업용수 컨세션(Concession) 자회사(FIP Operacoes Industriais) 지분 100%를 확보하면서 글로벌 산업용수 부문에 진출하게 됐다. 당초 FIP 지분 82.76%만 인수할 예정이었지만 양수도 과정에서 소수주주(17.24%)인 브라질연금관리공단(FUNCEF)이 공동매도참여권(태그얼롱)을 행사하면서 추가 지분 매입이 이뤄졌다. 양수가액은 2286억원에서 3026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번 지분 인수는 GS건설이 글로벌 수처리 사업 다각화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수처리 분야에서 산업용수 부문은 전체 시장의 18.7%를 차지하고 있다. 컨세션이란 수처리 플랜트 자산에 직접 투자해 장기간 운영하면서 수익을 확보하는 사업을 말한다. 브라질 산업용수 부문 1위인 자산을 차지하게 된 셈으로 장기수익 확보가 가능해졌다.

시장에선 기존 건설업이 영위해온 설계·조달·시공(EPC) 위주의 회사가 아닌 투자를 통해 운영권을 가져와 30년 이상의 장기 수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사업 다각화로 인해 GS이니마의 캐시카우 역할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GS이니마는 기존에도 자회사로서 수익원 역할을 했지만 기록적인 수익은 내지 못하고 있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2312억원이었고 올해 상반기 1249억원을 기록했다. 연말까지 예상 실적은 2500억원 안팎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브라질 산업용수 부문 실적이 잡히게 되면 GS이니마의 매출은 내년께 35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1200억원 안팎으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GS이니마가 한때 모기업 경영난으로 매각 검토대상에 오른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변화인 셈이다. GS이니마는 주력인 물재생 관리(Water Cycle Management) 사업을 유럽과 남미에서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영업양수가 이뤄진 브라질 산업용수 컨세션 부문은 멕시코, 칠레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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