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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팩토, 연내 상장 '이상 무'…신고서 제출 임박 이번 주 내 완료 예정…공모예정 주식 수 151만1000주

이지혜 기자공개 2019-11-06 09:36:0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5일 16: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드팩토가 연내 상장 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한다. 바이오주 투자심리가 요동치고 있지만 IPO(기업공개)를 향한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

5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메드팩토가 이번 주 목요일이나 금요일 경 증권신고서를 제출한다. 8월 13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 10월 17일 승인을 받은 뒤 20여일 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것이다. 메드팩토의 상장예정 주식 수는 1009만5569주로 공모예정 주식 수는 151만1000주다. 대표주관업무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구체적 증권신고서 제출일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계획대로 올해 안에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드팩토는 올해 8월까지만 해도 11월에 코스닥 상장을 끝내려고 했지만 시장상황과 공모전략 등을 수차례 검토하면서 계획이 다소 늦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기대만큼 바이오주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않았지만 연내 상장을 목표로 IPO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드팩토의 장외시장 시가총액은 8월 초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기 전까지만 해도 3500억원에 가까웠지만 현재 2997억원으로 감소했다.

메드팩토는 이익을 내지 못했어도 코스닥에 상장할 수 있는 기술성 특례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7월 한국기업데이터, 이크레더블에서 진행된 기술성 평가에서 각각 A등급을 받았다. 기술성 특례상장을 추진하려면 2곳 이상의 평가기관에서 최소 A,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메드팩토는 지난해 순손실 376억원을 냈다.

메드팩토가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는 신약 후보물질은 백토서팁이다. 백토서팁을 쓰면 암세포의 성장과 암줄기세포 발생, 암전이를 막을 수 있다. 또 기존 화학요법과 백토서팁을 병용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고 면역체크포인트 저해제와 함께 쓰면 암의 크기를 줄이는 데 효과를 볼 수 있다. 백토서팁은 폐암, 대장암 환자 등을 대상으로 MSD의 '키트루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임핀지'와 병용투여 임상시험 제1b·2a상을 각각 진행하고 있다. 국내와 미국 등에서 총 9건(단독 3건, 병용 6건)의 임상을 수행하고 있으며 신약후보물질 2종도 개발 중이다.

메드팩토는 2013년 7월 테라젠이텍스의 신약부서가 신약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독립하면서 설립됐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테라젠이텍스가 지분 18.1%를 보유하고 있다. 그 외에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합치면 모두 40.34%가 된다. 테라젠이텍스의 개인 최대주주인 김성진 전 부회장이 메드팩토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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