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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그룹, IPO 수요예측 흥행…공모가 최상단 시장침체 불구 947대 1…해외 기관 가세

임효정 기자공개 2019-11-06 08:38:0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5일 17: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캉골' 브랜드로 잘 알려진 SJ그룹이 기업공개(IPO)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 주식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900대 1를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월등한 성적을 거뒀다. 해외 로드쇼를 별도로 진행하진 않지만 해외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해외 투자가 대부분은 공모가 최상단을 넘는 금액을 써낸 것으로 파악된다.

SJ그룹은 지난 1일까지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946.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SJ그룹과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은 희망 밴드(3만2000~3만8600원) 최상단인 3만86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에 따른 공모규모는 316억5200만원이다. 오는 7일부터 이틀간 공모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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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

IPO 시장이 극도로 위축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가 대부분이 밴드 최상단에 공모가를 적어냈다. 참여한 기관 1047곳 중 98%에 달하는 곳이 공모가 최상단 이상을 써냈다. 수요예측 첫날에도 이미 최종 공모규모의 30%에 달하는 수요가 들어온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우량 기관은 물론 롱 펀드를 운용하는 해외 알짜 기관투자자들까지 의무확약을 걸며 주문을 쏟아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해외기관은 57곳이다. 해외투자가 역시 대부분 밴드 최상단 이상의 금액을 써낸 것으로 파악된다. 별도로 해외 로드쇼를 갖지 않은 것은 감안하면 선방한 셈이다.

SJ그룹은 캉골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확장하며 성장세를 유지해 왔다. SJ그룹이 올 상반기에 거둔 당기순이익은 54억원으로, 이는 지난 한 해(37억원) 순익보다 45% 이상 많다. 매출액도 525억원으로, 이미 지난 한 해 매출액(686억원)에 바짝 다가섰다.

이번 공모자금 대부분도 브랜드를 론칭하고 인수하는 데 쓰일 계획이다. 우선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는 데 5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캉골, 캉골키즈, 헬렌카민스키 등 주력 브랜드로 유아부터 20~30대 성인 남여, 30~40대 여성까지 고객층을 삼고 있다. SJ그룹은 두터운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30~40대 남성을 공략할 만한 신규브랜드를 론칭할 예정이다. 현재 계약 막바지 단계로 세부사항을 논의 중인 단계로 알려진다.

공모액의 절반가량은 기존 브랜드를 인수하는 데 쓸 예정이다. 2021년까지 172억원을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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