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자문, '상도역 롯데캐슬' 부동산투자 첫발 품에운용 펀드자문 형태…운용사 전환 대비 부동산투자 육성
이민호 기자공개 2019-11-11 08:09:27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7일 13: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히스토리투자자문이 부동산펀드 첫 자문에 성공했다. 전문사모운용사 전환에 대비해 부동산 운용인력을 영입하며 내놓은 첫 결과물이다. 이번 부동산펀드 자문을 시작으로 히스토리투자자문은 기존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던 메자닌과 프리IPO 투자와 함께 부동산 투자를 주요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히스토리투자자문은 최근 품에자산운용과 손잡고 100억원 규모 '품에히스토리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2호'를 설정했다. 판매는 교보증권이 맡았다. 이 펀드는 상도역 인근(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159-250번지 일원) '롯데캐슬' 공동주택 개발사업의 사업이익을 담보로 시행사 태려건설산업에 대출을 시행하는 이지스리얼에셋투자운용 펀드에 재간접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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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사 태려건설산업은 차기사업 부지매입 등에 이용할 목적으로 상도역 공동주택 개발사업에서 장래 발생할 사업이익 일부를 유동화해 이지스리얼에셋투자운용 펀드로부터 300억원을 대출받는다. 신한금융투자가 이 펀드의 수익증권을 모두 확보한 이후 200억원에 대해 자금보충확약을 하고 나머지 100억원은 '품에히스토리부동산2'에 셀다운한 구조다.
'품에히스토리부동산2'의 만기는 설정일로부터 약 27개월이며 조기상환이 가능하도록 했다. 차주사 태려건설사업이 이지스리엘에셋투자운용 펀드에 3개월마다 대출이자를 지급하면 '품에히스토리부동산2'도 이를 수령해 펀드수익자들에게 분배한다. 대출원금은 준공 이후 분양대금을 재원으로 일시상환될 예정이다. 히스토리투자자문은 이 펀드의 세전 보수차감 후 기준 목표수익률을 연 6% 내외로 제시했다.
이번 공동주택 개발사업은 롯데건설이 책임준공을 맡아 지하 5층·지상 20층으로 13개동 총 950세대 규모로 건설된다. 전체 세대 중 50.1%(476세대)가 조합원(상도지역주택조합) 비율로 조합원분양분에 대해서는 100% 선분양 완료된 상태다. 이에 따라 상도지역주택조합이 공동시행사로 참여하고 채권보전 수단의 일부로 연대보증 조항도 삽입해 유사시 조합원들이 대출금을 상환할 의무를 부여했다. 시행사 태려건설산업은 이번 롯데캐슬 공동주택 개발사업 이전 인근 총 1122세대 규모 '포스코더샵' 공동주택 개발사업(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159-212번지 일원)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바 있다.
히스토리투자자문 관계자는 "총 세대수 중 474세대 일반분양분에 대해 분양가 최소 손익분기점(BEP)을 가정하더라도 원만한 대출금 회수가 가능한 구조"라며 "태려건설산업이 이번 사업부지 인근에서 '포스코더샵'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경험이 있는 데다 롯데건설이 책임준공을 맡고 일부 후순위 자금투입에도 나서는 등 사업의지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품에히스토리부동산2'는 히스토리투자자문이 부동산펀드에는 처음으로 진출해 내놓은 결과물이다. 히스토리투자자문은 부동산 투자 진출을 위해 지난 9월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 부동산 사모대출펀드(PDF) 운용팀에서 PDF 설정과 운용을 담당하던 박광희 매니저를 영입했다.
전문사모운용사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는 히스토리투자자문은 기존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던 메자닌과 프리IPO 투자에 더해 부동산 투자를 주요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향후 박 매니저 외에 부동산펀드 운용인력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전문사모운용사로 전환하면 현재 타운용사 펀드 비히클을 이용한 자문 형식을 넘어 직접 펀드 설정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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