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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hI Worldwide 2019]대원제약 3세 백인환 전무, '펠루비'로 글로벌 공략골관절염 적응증 12호 국산 신약…올해 단일 매출 300억에 중국 동남아 수출 타진

프랑크푸르트(독일)=서은내 기자공개 2019-11-12 08:14:1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1일 08: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열두번째 신약 '펠루비'를 해외에서 판매하는 것이 곧 국위 선양의 길이라고 생각한다."

대원제약 오너 3세 백인환 마케팅부 전무(35)가 이달 초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CPhI Worldwide 2019' 전시 행사에서 이같은 의지를 밝혔다. 펠루비는 대원제약이 개발한 신약으로 2007년 4월 국내에서 열두번째로 신약 허가를 받고 2008년 출시한 해열진통소염제다. 골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해열 등이 주된 적응증이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펠루비 품목으로 국내에서만 총 245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펠루비 매출은 146억원을 기록했다. 연말까지 약 300억원 매출이 예상된다. 대원제약은 국산 신약 펠루비의 해외 수출 판로를 넓히기 위해 애쓰고 있다. 중국 진출 작업이 진행 중이며 동남아와 중남미 등 신규 시장도 개척하고 있다.

대원제약은 매년 유럽에서 원료, 완제, CDMO(위탁개발생산) 관련 제약 산업체들이 모이는 글로벌 'CPhI Worldwide'를 완제 의약품의 수출을 위한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대원제약 의약품 매출에서 현재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과거 20%에 육박하던 때도 있었으나 내수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현재는 5% 미만이다.

백 전무는 "대원제약의 해외 매출은 전부 이곳 CPhI를 발판으로 성사된 것들"이라며 "이 행사에 보통 의사결정권자들이 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당장 계약이 체결되지는 않지만 이곳에서의 대화를 시작으로 수차례 연락이 오간 뒤 시간을 들이면 결국 성과가 창출된다"고 말했다.

펠루비는 국산 신약 중에서도 최초로 시장성을 확인한 품목으로 꼽힌다. 국산 신약은 과거 1999년 SK케미칼이 허가받은 항암제 선플라주를 시작으로 지난해 CJ헬스케어가 허가받은 케이캡정까지 총 30호에 이른다. 그 중 열두번째인 펠루비 이전에 허가된 신약들은 시판된 이후 꾸준한 시장성을 확인하지 못하고 도태된 바 있다.

백 전무는 "특히 국산신약 펠루비의 수출 판로를 넓히는 것이 곧 나라 위상을 높이는 길이라 본다"면서 "몇몇 나라와 수출 논의가 진행 중이며 현지 임상을 거쳐야 해서 수년이 걸리는 일이지만 계속해서 전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백승호 대원제약 회장도 이번 CPhI Worldwide 행사에서 백인환 전무, 해외사업 담당자들과 함께 부스를 지켰다. 백 전무는 백승호 회장의 장남이며 현재 해외사업과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CPhI 2019
지난 11월 5일부터 사흘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CPhI Wordlwide' 행사장. 대원제약은 완제의약품 전시장에 독립 부스를 차리고 펠루비 등 제품을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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