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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베어링, CS윈드 주가 부진 극복…기관 투심 확인 코스닥 딜 최대 경쟁률 달성…신재생에너지 긍정 평가

심아란 기자공개 2019-11-14 16:42:03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1일 18: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풍력발전용 부품 제조사 씨에스베어링(CS베어링)이 모회사인 씨에스윈드(CS윈드) 기업공개(IPO)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기관 투심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씨에스윈드는 2014년 유가증권시장 상장한 이후 주가가 줄곧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밸류에이션 고평가에 대한 불만으로 기관 사이에서 평판 저하에 따른 부담이 있었지만 씨에스베어링의 공모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신재생에너지 섹터에 속하는 씨에스베어링의 사업성이 투자 유인을 높이는 데 주효했다. 딜 사이즈도 200억원에 불과해 기관 수요를 무난하게 확보했다는 평가다. 씨에스베어링 IPO는 올해 코스닥 딜 가운데 최대 경쟁률을 달성했다.

◇11일 일반 청약 개시…기관 수요예측 '문전성시'

씨에스베어링은 11일부터 12일까지 개인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전체 공모 물량 238만주의 20%인 47만6000주가 일반 청약에 배정됐다. 확정 공모가 8400원을 감안한 공모 예정액은 약 40억원이다. 이번 IPO 딜은 한국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앞서 씨에스베어링은 기관투자자 대상 IPO 수요예측에서 합격점을 얻었다. 국내외 1350곳의 기관이 수요예측에 참여하며 1246.86 대 1의 기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수요예측을 진행한 티라유텍(1240 대 1)을 뛰어넘는 올해 최대 경쟁률이다.

씨에스베어링
씨에스베어링 IPO 수요예측 신청가격 현황

씨에스베어링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의 99.7%가 밴드(7400원~8400원) 상단 이상에 주문을 넣었다. 의무 보유 확약 건수도 4% 정도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모회사인 씨에스윈드가 상장 이후에 주가가 반토막 나면서 시장에서 평판이 저하됐던 점을 감안하면 씨에스베어링의 흥행은 기대 이상"이라며 "중소형 투자 자문사가 수요예측에 대거 참여하면서 코스닥 딜의 공모가가 상단에 고착화 되는 경향이 있어서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씨에스베어링의 모회사인 씨에스윈드는 2014년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했다. 씨에스윈드의 공모가는 4만3500원이었지만 상장 이후 주가는 줄곧 공모가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11일 기준 씨에스윈드의 종가는 3만8350원이다.

씨에스윈드
씨에스윈드 상장 후 주가 흐름(2014년 11월 27일~2019년 11월 11일)

◇신재생에너지 이미지, 소형 딜 사이즈 매력 부각

공모주 투자자 관계자는 "기관들 사이에서 씨에스윈드 트라우마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공모주 펀드매니저의 근속 연수가 길지 않아 대부분 5년 전 히스토리를 모르고 있다"라며 "딜 사이즈가 작았고 신재생에너지의 친환경 이미지, 글로벌 기업으로 파트너십 확장 등 씨에스베어링의 IR 컨셉이 높게 평가 받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씨에스베어링의 공모 규모는 200억원으로 소형 딜에 속한다. 상장 후 밸류에이션은 795억원이다. 씨에스베어링은 공모 자금을 활용해 베트남 법인의 생산 능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올해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시제품 양산을 진행 중이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제품 양산에 나선다.

2007년 설립된 씨에스베어링은 풍력 발전기의 핵심 부품인 피치 베어링과 요 베어링 제품에 대해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풍력 터빈 업체인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GE)에 풍력 베어링을 납품하고 있다. 씨에스베어링은 앞으로 베스타스, 지멘스가메사 등 글로벌 풍력발전기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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