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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화학, 위축된 A급 투심 '극복'…장기물 거뜬 5년 장기물 선전…베트남 투자 긍정적 조명

임효정 기자공개 2019-11-26 16:27:59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5일 18: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1000억원대 규모의 A급 공모채 발행이 효성화학(A0, 안정적)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북클로징 시점인 데다 회사채 시장 침체 기류로 투심을 이겨낼 수 있을 지 우려가 높았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1200억원의 수요를 채우고도 남았다.

특히 5년 장기물이 선전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이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효성화학의 대규모 투자로 인한 성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효성화학은 25일 12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그 결과 3년물과 5년물에서 각각 800억원, 850억원의 수요를 확보했다.

무엇보다 위축된 투심을 이겨내는 데 성공했다. 채권시장은 하반기 들어 변동성이 커지자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은 우량한 신용도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부터 A급 이하 채권에서 미매각이 발생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이번 딜은 사실상 올해 A급 마지막 딜로 평가 받는다. 다음달 크라운제과의 공모채 발행이 남았지만 그 규모는 3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올해 공모채시장에 데뷔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연타석 흥행에 성공하며 A급 딜을 마무리 지었다.

증액 여부는 조율 중이다. 1500억원 규모로 증액 가능성을 열어둔 바있다.

눈여겨 볼 점은 5년물에서 두 배 넘는 수요를 확보했다는 점이다. 금리 또한 개별민평 수준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올 하반기 들어 A0급의 5년물 공모채 발행을 살펴보면 개별민평 대비 적게는 7bp, 많게는 20bp 높게 책정된 바있다.

5년물에 있어 높은 선호도는 현재 진행되는 베트남 내 대규모 투자에 대한 향후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베트남 투자는 성장동력이자 부담요인으로 지목돼왔다. 효성화학은 베트남에 약 1조400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 중이다. 투자 기간은 2021년까지이며, 연간 예상 매출액은 1조1000억원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재무부담은 더 커지는 실정이다. 올 9월 말 연결기준 효성화학의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337.3%, 63.1%이다.

적극적으로 NDR에 나선 것도 수요를 확보하는 데 있어 한몫했다. 시장 관계자는 "북클로징 시점에서 투자수요를 확보하기 쉽지 않은데 호전되는 실적을 설명하며 적극적으로 NDR을 펼쳤다"며 "이로인해 장기물에서 리테일 수요뿐 아니라 보험권 등 장기투자 수요도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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