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한국운용, '日4차산업펀드' 고유자금 추가 투입 [Fund Watch]한·중·일 라인업 완성 의지…연초 후 수익률 20.18%

정유현 기자공개 2019-12-27 14:14:57

이 기사는 2019년 12월 24일 13: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한국운용)이 일본4차산업혁명펀드에 추가로 고유자금을 추가로 투입한다. 지난해 4차산업혁명 콘셉트로 아시아 3개국 펀드 라인업을 만들기 위해 야심차게 출시한 상품이었지만 정치적인 상황과는 별개로 설정액 증가세가 더뎌 소규모 펀드로 전락했다. 펀드 규모와는 반대로 준수한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고유 자산을 추가로 투입해 장기적인 성과를 추구해 나갈 방침이다.
출처: the WM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일본4차산업혁명증권투자신탁'의 효율적 운용과 판매촉진을 도모하기위해 고유자금 15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다. 자금이 투입되면 펀드 설정액이 50억원 규모로 늘어나 소규모 펀드 지정이 해지된다.

일본4차산업혁명펀드는 자율주행, 의료 및 헬스테크, 스마트농업, 핀테크 등 일본 증권시장에 상장된 4차 산업관련 기업의 주식 및 주식관련파생상품에 주로 투자한다. 일본 최대 자산운용사인 AMOne(Asset Management One)이 펀드운용을 직접 맡았다. 일본 최대 투자기업 소프트뱅크, 일본 펩타이드 전문 바이오기업 펩티드림, 일본 IT기업 GMO인터넷 등 일본에서 유망한 업체의 주식을 담고 있었다.

한국운용은 지난해 일본4차산업혁명펀드 론칭에 각별히 신경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지수펀드를 제외하면 일본 증시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를 설정한 것이 처음이었다. 국내에서 '한국투자한국의제4차산업혁명증권자투자신탁'을 흥행시켰고 '한국투자중국4차산업혁명증권투자신탁'과 함께 4차산업혁명을 콘셉트로 한·중·일 펀드 라인업을 완성한 셈이었다.

회사의 기대와는 달리 펀드에 자금을 모으는 것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운용은 한국투자증권 외에 일본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신한은행에서 상품을 판매했다.설정액이 좀처럼 늘지 않자 대신증권, 펀드온라인 코리아를 판매사에 추가하는 등 마케팅 전략에 변화를 주기도 했지만 고객들에게 큰 관심을 끌지는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8월 한국운용은 펀드 설정 당시 투자한 고유자금을 28억원의 재투자를 결정하며 펀드 살리기에 나섰다. 당시 펀드 규모가 32억원이었는데 고유자금을 빼면 실제로 판매사를 통해 늘어난 설정액은 대략 4억원에 불과했다. 8월 이후 최근 4개월 간 약 3억원의 자금이 늘어났으나 여전히 50억원을 밑돌았다.

운용사들은 소규모 펀드로 지정될 경우 임의로 해지하거나 고유자금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관련 이슈를 해결한다. 최근 한일 무역 분쟁에 따른 일본 불매 운동 등 정치적으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한국운용은 일본4차산업혁명 펀드에 힘을 싣기로 결정했다. 규모와는 달리 수익률이 우수한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트랙 레코드를 살필 계획이다.

the WM에 따르면 일본4차산업혁명펀드의 연초 후 수익률은 20.18%로 집계됐다. 이 펀드 뿐 아니라 일본 주식형 펀드가 최근 높은 수익률로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 증시가 무역분쟁에 따른 수출 감소와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엔화 강세로 이중고에 시달렸지만 미중 무역전쟁 완화 등 호재에 따라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운용 관계자는 "일본4차산업혁명펀드가 연초 후 수익률이 20%를 상회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향후 제기될 수 있는 운용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유자금 투입을 결정했고 기존 한국, 중국 4차산업펀드 시리즈와 함께 장기 성과를 추구해 나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